[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기관·외국인의 대규모 동반 매수에 힘입어 3960선을 되찾았다. 미국 경기 둔화 신호로 12월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857.78 대비 103.09p(2.67%) 오른 3960.8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2275억원, 516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조805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가 전 거래일 대비 4200원(5.71%) 오른 7만77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2만2000원(5.32%) 상승한 43만5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3500원(3.52%) 뛴 10만28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56.03 대비 21.29p(2.49%) 오른 877.3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6억원, 868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73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알테오젠이 보합을 기록했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가 전 거래일 대비 8300원(11.04%) 오른 8만3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코오롱티슈진이 5800원(9.24%) 상승한 6만8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주간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등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경기둔화를 나타내면서 12월 금리인하 전망은 80%대로 점프업했다"며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도 99.6선으로 내리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화학(6.57%), 전기제품(5.91%),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4.42%), 철강(4.31%), 기계(3.76%)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4개 업종에는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5.41%), 기타금융(-0.77%), 음료(-0.49%), 도로와철도운송(-0.22%)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8원 내린 1465.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