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KT, 디지털브릿지와 AI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
KT(030200)는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투자 기업 디지털브릿지와 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사업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국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두고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사전 대비할 계획이다.
KT와 디지털브릿지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AI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개발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 △데이터센터 ESG 기술 공유 등을 추진한다.
양사는 국내 AI 데이터센터의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기존 양사의 데이터센터 간 연결성과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시장 조사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디지털브릿지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KT가 참여하는 기회도 모색한다.
데이터센터 ESG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한다. 디지털브릿지는 데이터센터 ESG 관련 기술 및 운영 경험을 KT에 공유한다. KT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 데이터센터 운영과 역량 향상 방안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LGU+, 열 번째 'U+희망도서관' 개관
LG유플러스(032640)가 시각장애 학생들의 독서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 소재 충주성모학교에 열 번째 'U+희망도서관'을 구축했다.
U+희망도서관은 시각장애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정보 접근성 확대를 돕기 위해 진행하는 LG유플러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부터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U+희망도서관 구축을 위한 점자·음성 도서, 점자프린터, 독서확대기 등 ICT 기기를 기증하고 있다.
열 번째 U+희망도서관은 ICT 기기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도서관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물품은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기증한 애장품 등을 판매한 사내 나눔마켓 수익금을 통해 마련됐다.
◆카카오, UN 주최 '기업과 인권 포럼' 참석
카카오(035720)는 지난 24일부터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UN 산하 인권최고대표(OHCHR) 주최 '제 14차 UN 기업과 인권 포럼'에 참석해 인권 기반 AI와 기술의 공공 기여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UN 기업과 인권 포럼은 2011년 채택된 UN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UNGPs)의 실천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회의로, 정부 관계자와 기업을 비롯해 지역공동체, UN 기구 등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석한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권 증진' 세션에 참여했다. 카카오는 AI기술의 개발과 서비스 출시, 운영 등에 이르는 과정에 인권 관점을 내재화한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그룹의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개발한 'AI 인권영향평가 도구'를 주요 참고문헌 중 하나로 지정해 제작했다. 그룹 AI 윤리 원칙인 '카카오 그룹의 책임 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은 인권을 명시적 원칙으로 포함하며, 관련한 다양한 항목을 다각도로 반영하고 있다.
또 '디지털 아동·청소년 보호 체크리스트'의 경우 유니세프의 디지털 아동 영향평가를 참고해 개발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내부 기준을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적 기준과의 정합성을 지속적으로 맞춰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탑승 성공률 제고 박차
카카오모빌리티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택시 승차난 대응을 위한 '탑승 성공률' 제고에 나선다.
탑승 성공률은 '택시 호출을 시도한 승객이 실제로 택시에 탑승해 운행까지 완료된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기술 고도화는 물론, 택시 기사 운행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택시 탑승 성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간 최대 호출 이용자 수를 기록한 날은 각각 △2022년 12월16일 △2023년 12월17일 △2024년 12월21일로 모두 연말 시즌 셋째주 토요일 무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택시 탑승 성공률은 2022년 71.3%를 기록했으나 심야시간대인 23시에는 5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했다.
2023년 같은 날에도 전체 탑승 성공률은 75%였으나 23시에는 60%에 머물러 연말 심야 시간대로 갈수록 택시 잡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맵매칭 기술, 머신러닝 기법 등을 통해 택시 배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실제 공급자인 택시 기사들의 운행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 택시 공급 부족을 일부 해소하고 탑승 성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취객 대응 등으로 심야 운행을 기피하지 않게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안심보험'을 도입,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택시 기사에게 제공 중이다. 안심보험은 택시 운행 중 범죄 상해, 성폭력 피해 등이 발생하면 피해 보상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험료는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 전액 부담한다.
실제로 기술 고도화, 운행 환경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지난해 가장 택시 호출이 많았던 날인 12월21일의 경우 택시 탑승 성공률은 83%까지 상승하며 큰 폭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연말에도 택시 탑승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현재 시점 기준 10분 후부터 최대 1시간 이내까지 출발 시간을 선택해 차량을 미리 호출할 수 있는 중형 가맹택시 예약 베타서비스 도입이라는 카드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