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향교 '2025년 기로연 재현 행사' 개최
■ 취약계층 어르신 건강 돌봄 강화를 위한 '마을로 찾아가는 영양꾸러미' 전달
■ '마을 공동 소득작물 육성 사업'으로 농촌에 활력 회복
[프라임경제] 경남 고성향교(전교 심상정)는 11월25일 고성읍에서 지역 유림을 비롯해 읍면 지역 70세 어르신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기로연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이상근 군수(오른쪽)가 고성향교가 고성읍에서 개최한 지역 유림을 비롯해 읍면 지역 70세 어르신 등 100여명이 참석한 '2025년 기로연 재현 행사'에 참석해 기로연을 재현하고 있다. ⓒ 고성군
기로연(耆老宴)은 조선 시대 임금이 기로소에 등록된 70세 이상의 문신들을 초청해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베풀던 잔치에서 유래된 것으로 현재에는 경로효친 사상 등을 계승하고, 경로잔치를 베풀어 지역 내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의미의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기존의 기로연 재현 행사에 향음주례를 추가해 전통적인 색채를 더했다. 향음주례는 유교의 전통에 따라 매년 향촌의 선비와 유생들이 모여 학덕이 높은 사람을 주빈으로 초대해 술과 음식을 나누는 의식이다.
이상근 군수는 "지금의 고성은 어르신들의 삶, 헌신, 지혜 위에 세워져 있다"며 “이 귀한 전통을 지키고 이어가기 위해 헌신하고 계신 고성향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군에서도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고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 취약계층 어르신 건강 돌봄 강화를 위한 '마을로 찾아가는 영양꾸러미' 전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밑반찬 영양꾸러미 제작·전달
고성군(군수 이상근)이 운영하는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은 11월25일 고성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함께 고성군 거주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을 위해 '마을로 찾아가는 영양꾸러미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이 고성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함께 고성군 거주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을 위해 '마을로 찾아가는 영양꾸러미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 고성군
이번 사업은 지역 내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들의 생활 여건을 고려한 밑반찬 영양꾸러미를 제작·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실질적 복지실천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영양꾸러미는 고성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직접 조리한 밑반찬으로 구성되며, 이는 각 읍·면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에 직접 전달됐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원은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 우리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며 활동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성군은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촘촘한 지역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마을 공동 소득작물 육성 사업'으로 농촌에 활력 회복
마을 공동 소득작물 재배로…세대가 함께 일하고 함께 웃는 마을로 조성
고성군이 추진한 마을 공동소득작물 육성사업이 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농촌 마을에 세대 간 교류와 공동체 회복의 새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상근 군수가 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농촌 마을에 세대 간 교류와 공동체 회복의 새 변화를 이끌어 낸 마을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 고성군
이 사업은 단순한 소득 창출을 넘어 젊은 세대와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고 일할 수 있는 마을 단위 공동 소일거리이자 공동체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하일면 금단마을, 거류면 덕촌마을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주민 주도의 다양한 활동과 성과를 보여주었다.
◇ '23톤의 기적' 하일면 금단마을 '한마음으로 만든 풍성한 수확'
하일면 금단마을(대표 신명준)은 4월 주민들과 함께 약 2500평 규모의 농지에 밤·호박·꿀고구마 등 고구마 3종을 정식했다.
어르신들은 예전 모내기 시절을 떠올리며 이랑을 만들고 종순을 심고 잡초를 정성껏 제거하며 공동작업을 이어갔다. 그 결과, △밤고구마 5톤 △호박고구마 12톤 △ 꿀고구마 6톤 등 총 23톤의 대규모 수확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마을 주민들은 "올해 공동으로 심은 고구마가 예상보다 풍성하게 수확돼 정말 기쁘다. 주민들이 밭에서 서로 도우며 식사도 함께하고, 예전 농번기처럼 마을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 '공동소득 기반 조성' 거류면 덕촌마을 '비닐하우스 완공'으로 시작되는 변화
거류면 덕촌마을(대표 백인상)은 11월, 주민들과 함께 공동소득작물(시금치 등) 재배를 위한 532㎡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완공하며 새로운 농업 기반을 구축했다.
덕촌마을은 고령 주민이 많아 개별 농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힘을 모아 연중 공동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했다.
이번에 마련된 비닐하우스는 단순한 농업 시설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일하고 소통하는 마을 공동체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고 연중 시금치 등 엽채류를 재배해 판매수익으로 어르신들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마을공동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덕촌마을 백인상 이장은 "우리 마을은 고령화로 혼자 농사짓기 어려운 분들이 많다. 이번 비닐하우스 설치는 주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말했다.
◇ 농촌의 작은 변화, 큰 의미 '활력 있는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
이번 마을공동소득작물 육성사업은 단순한 농사 지원을 넘어, 농촌 공동체 회복과 주민 생활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마을 공동사업의 효과는 △어르신들의 고립감 해소 △공동체 중심의 소득 활동 △세대간 자연스러운 교류 △마을 재정에 보탬이 되는 실질적 소득창출로 나타났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농작물 재배를 넘어, 어르신들이 적절한 노동과 소득을 통해 활력을 얻고 공동체가 더욱 단단해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며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공동체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