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26일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에 대해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의 성장 속도가 가파른 가운데, 2027년부터 본격적인 수출 증가에 따른 퀀텀점프를 시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국내외시장에서의 '씽크' 잠재력 성장가치를 고려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도 큰 상황이라며 기존 4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씽크'는 단기적으로 빠르게 매출이 성장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70만 병상 중 미설치 병원을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2~3년 내 연간 2000억원~3000억원 이상의 피크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수출시장에서 비전이 더 크다고 바라봤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시장은 국내 시장의 약 50배에 달한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글로벌 병원의 병상 수를 1800만 개, OECD 병상 수를 620만개로 조사했다. 이는 국내 70만개 보다 훨씬 큰 규모다.
특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은 국내 공급 가격의 8~10배 이상이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낼 수 있다면 해외에서 창출할 수 있는 기업가치는 국내 시장 대상 1조5000억원을 크게 초과할 것이므로, 앞으로 기업가치가 더 증가할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는 '씽크'로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기회가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상상을 더해 본다면 IT 기술과 병원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재택 환자를 관리하고 원격진료의 기반 기술로 전환할 수도 있는 만큼, 국내외에서 다양한 새로운 사업모델로 확장해 기업가치를 계속해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씽크'가 국내 병원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신뢰를 확보하게 되면 해외 병원 매출까지 쉽게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베스트 시나리오로 본다면 동사는 입원환자 관리부문에서 글로벌 이머징 인더스트리의 대표 주자로 부상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미국에서 잠재적 경쟁사로 볼 수 있는 아이리듬 테크놀로지는 부정맥 진단 시장의 글로벌 선도업체다. 현재 웨어러블 패치 기반의 심전도 모니터링에 국한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총액은 59억달러, 지난해 매출액은 7600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이에 비해 동사는 심전도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입원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적인 관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 점에서 아이리듬 테크놀로지와 크게 차별화된다. 따라서 동사는 이 부문에서 유니크한 기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사는 해외 진출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중동에서 실증 과정을 거친 후, 하반기부터 '모비케어(mobiCARE)'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지 병원에 기기 사용에 대해 친숙하게 만든 다음, '씽크'를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시행한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조만간 '모비케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완료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유럽 CE 승인도 추진 중이다.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수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고, 뒤이어 유럽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동사는 이를 위해 중동과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씽크' 수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내년부터 내후년에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 기간에 수출시장에서도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아직은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는 측면에서 동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성장 잠재력을 감안해 동사의 기업가치를 공격적으로 높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내년에 해외시장에서 '씽크'의 성공 가능성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면, 기업가치와 목표주가를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