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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와이어리스, 美 주파수 경매 본격화 속 시험장비 급증 '찐수혜'…"현재가 매수 기회"

"해킹 이슈로 잠정 중단된 스몰셀도 국내 공급 재개…해외 공급 물량도 증가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1.26 08:59:34

ⓒ 이노와이어리스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6일 이노와이어리스(073490)에 대해 △매출 쏠림 양상을 감안할 때 올해 4분기엔 지난해 동기 대비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일본 5.5G(5G Advanced) 투자 본격화와 함께 스몰셀 매출 정상화의 수혜가 기대됨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역사적 저평가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경우엔 올해 주가가 유독 오르지 못했다. 코스피·코스닥 뿐만 아니라 통신장비 업종 내에서도 그렇다. 실적도 원인이었겠지만 매수세 유입 부진이 주된 요인"이라며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단순 수급상 문제로 동사의 주가가 오르지 못했으며, 통신장비 업종 내 밸류에이션상 매력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나름 국내 유일의 시험장비 및 스몰셀 업체이고 2017년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PBR이 1배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국내 대표 통신장비 업체들의 경우 저평가 구간이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국내 통신장비 업체 흐름에서도 잘 나타난다"며 "동사의 과도한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현 시점 동사 매수는 기회일 수 있다"고 짚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노와이어리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 89억원을 기록했다. 시험장비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해킹 여파로 주력인 스몰셀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이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연간으로는 미미하지만 영업 흑자 기록을 점쳤다. 올해 4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 늘어난 719억원, 44% 성장한 92억원으로 실적이 급격히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몰셀 매출이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고마진 사업인 시험장비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방산 매출이 신규로 가세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익 측면에서의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동사의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미국 시험장비 매출 증가와 더불어 스몰셀 매출 정상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올해 11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어퍼 C밴드에 대한 주파수 공급 방침을 확정했다. 사업자 의견 수렴 기간 60일이 끝나면 경매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내년 큰 시장이 열릴 것이기에 동사의 시험장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점쳤다.

더불어 "해킹 이슈로 잠정 중단된 스몰셀 국내 공급이 재개될 것이며, 해외 공급 물량도 증가할 것이다. 매출처 다변화 때문"이라며 "이연 수요를 감안하면 특히 상반기 공급 물량이 클 가능성이 높다. 결국 상반기엔 스몰셀, 하반기엔 시험장비가 내년 동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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