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PF보증은 '기회'…투자의견 '강력매수'

"기존 사업장 양호·브릿지론 본PF 전환 무난"

ⓒ HDC현대산업개발

[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26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PF보증 리스크가 오히려 수주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강력매수' 및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PF보증 리스크가 부각되며 업계 전반이 신규 보증 제공을 기피하는 가운데 동사는 기존 보증 제공 사업장들의 사업성이 양호해 보증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낮다"며 "이에 따라 신규 PF보증 제공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릿지론 보증에 대해서는 비교적 최근 제공돼 공사비 급등 및 금융비용 누적의 영향을 받지 않아 본PF 전환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본PF 보증 사업장 역시 양호한 분양률을 달성해 리파이낸싱을 통한 보증 해소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그럼에도 본PF 보증을 유지하는 이유는 보증부대출이 일반 PF대출보다 조달금리가 낮아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그만큼 사업이익 쉐어 조건에서 확보할 수 있는 이익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동사에게 PF보증은 '위험'이 아닌 '기회'로 작용한다"며 "신규 PF보증 제공 여력은 사업주의 초기 자금조달이 불확실한 민간 개발시장에서 확실한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