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혼합 폐플라스틱을 고순도로 재활용하는 기술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환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하이 CIIE에서 열린 '로레알 빅뱅 2025' 시상식 현장 © 리플라
리플라(REPLA, 대표 서동은)는 글로벌 뷰티기업 로레알(L’Oréal)이 주최한 뷰티 테크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로레알 빅뱅 2025'의 지속가능성 트랙에서 최종 3팀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로레알 빅뱅은 로레알 그룹이 북아시아 지역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진행하는 대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700개 이상 스타트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피지털 소비자 경험 △미래 첨단 과학 △오퍼레이션 4.0 △지속가능성 등 여러 트랙에서 뷰티에 적용 가능한 기술력 검증 팀이 선정됐다. 이 중 리플라는 북아시아 지속가능성 트랙의 대표 수상 기업으로 최종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리플라는 '제대로 된 플라스틱 재활용, REALCYCLE'을 기술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생물의 선택적 분해 원리를 활용해 혼합 폐플라스틱에서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을 분리·정제하는 순도 향상 기술을 제안했다.
이 기술은 상온에서 작동해 기존 재활용 기술보다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또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재생 원료 확보와 순환경제 전환에 기여하는 새로운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리플라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현장에서 로레알 북아시아관과 차이나관 내 부스를 운영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뷰티와 소재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술 소개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또한 로레알 그룹의 연구 혁신 및 지속가능성 부문 관계자와 타 빅뱅 선정 스타트업들과 함께 진행된 패널 토의 세션에 참여해 로레알 빅뱅 프로그램 참가 경험을 공유했다.
김윤주 리플라 사업전략총괄(CSO)은 "로레알과의 협업이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의 순환경제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플라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마포12기 졸업기업으로 탭엔젤파트너스가 함께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