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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96%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승 및 고환율 장기화 영향"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11.25 14:21:2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채권전문가 100명 중 96명은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25일 발표한 '2025년 12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4~19일 채권 보유·운용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승과 고환율 장기화로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종합 BMSI는 103.2으로 전월 111.5 대비 8.3p 하락했다. BMSI가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뜻한다. 반대로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금리전망 BMSI는 107.0으로 전월 151.0 대비 떨어졌다.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28%로 전월 55% 대비 27%포인트(p) 줄었다. 반면, 금리 상승 응답은 21%로 전월 4% 대비 17%p 줄었다.

물가 전망은 개선됐다. 물가 BMSI는 92.0으로 전월 85.0 대비 7.0p 상승했다. 국제유가 반등과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응답은 전월 22%에서 21%로 오히려 감소했으며, 물가하락 응답은 7%에서 13%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지만, 여전히 물가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 관련 심리는 호전됐다. 환율 BMSI는 107.0으로 전월(54.0)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응답자의 49%가 '환율 상승'을 예상했던 전월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30%가 하락 전망을 택했다. 고점 부담이 커진 만큼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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