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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소식] AI 학교업무 자동화 현장 2탄 발표···행정업무 자동화 21종 개발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5.11.25 11:25:32
■ AI 학교업무 자동화 현장 2탄 발표···행정업무 자동화 21종 개발
■ 베트남 호찌민시교육훈련청과 교류 협력 협약 체결

 

경북교육청은 25일 학교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2차 개발·보급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은 인공지능 학교지원종합자료실). ⓒ 경북교육청

[프라임경제]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5일 학교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2차 개발·보급 결과를 발표하고, AI 기반 디지털 행정혁신을 통해 교사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공개한 '학교업무 자동화 현장을 가다 1탄'에 이어 7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현장의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개선 성과가 담겼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하반기에 △중등교사 임용시험 감독관 자동 배정 프로그램 △초등교사 임용시험 심층면접위원 자동 배정 시스템 △학생 통학차량 온라인 배차관리 시스템 등 3종을 개발․완료했으며, △경북교육 인력채용 시스템(기간제 교원 및 방과후 강사 등) △학교 먹는 물 측정 결과 나이스 자동 업로드 프로그램 등 2종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실제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업무 담당자는 "며칠씩 밤새 작업하던 감독관 배정을 10분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반복적이고 수작업이 필요한 행정업무를 자동화해 '한 장의 서류, 한 번의 입력'도 줄이는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의 RPA 자동화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타 시도 교육청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부서 간 협업 문화 정착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심폐소생술 예약 시스템(체육건강과) △계약업무 자동화 서식 프로그램(재무과) △중등 임용시험 면접위원 배정 자동화(중등교육과) 등 다양한 실용형 프로그램이 공동 개발되었다.

업무 자동화 TF 공동위원장 이영호 교장(영천 고경초등학교)은 "칸막이를 없애고 논의하니 학교 현장의 실제 필요가 명확히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경북교육청의 혁신은 이미 전국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온라인 제출 시범사업'은 교육부가 직접 벤치마킹하며 전국 확대를 검토 중이다.

타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체감도를 중심으로 설계된 현실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경북교육청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디지털 행정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국 공공기관 중 최초로 AI 기반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을 운영하며, '업무배송 서비스'와 '인공지능 연구소'도 병행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교사는 이곳에서 필요한 행정 문서나 통계, 업무 매뉴얼을 즉시 생성하거나, AI에게 행정 일정표를 요청할 수 있다. 일종의 'AI 업무꿀팁'이 생긴 셈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AI는 교사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교사가 교육에 집중하도록 돕는 조력자"라고 강조했다.

학교 업무 자동화는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교사 한 사람의 시간을 돌려주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일이다.

경북교육청의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는 행정 효율을 넘어 교육의 가치, 사람 중심의 디지털 혁신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과 더 오래 눈을 맞추는 교사, 행정보다 교육에 집중하는 학교, 그 변화의 중심에 '경북형 학교업무 자동화'가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오롯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바로 경북교육이 지향하는 행복학교의 출발점"이라며,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비해 더욱 혁신적인 미래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호찌민시교육훈련청과 교류 협력 협약 체결
학생·교원 국제교류 확대...글로벌 역량 강화 발판 마련
  
경북교육청은 지난 24일 본청 웅비관에서 베트남 호찌민시교육훈련청과 '교육 교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4일 본청 웅비관에서 베트남 호찌민시교육훈련청과 '교육 교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경북교육청


협약식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한 경북교육청 관계자 5명이 참석했으며, 호찌민시교육훈련청에서는 청장을 대신해 부청장을 포함한 5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학생들의 교육 및 문화 교류 △교직원들의 교육 교류 및 연수 △관할 학교 간의 자매결연 및 교육 교류 △양 기관이 합의한 교류 활동 및 연관 사업 등에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북 학생들에게 베트남 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호찌민시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교육혁신 모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양국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협약은 양국의 학생과 교원이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호찌민시교육훈련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 교육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후인 레 느 짱 호찌민시교육훈련청 부청장은 "경북교육청과의 협력은 양국 교육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교원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경북교육청은 2024년부터 국가 시책 사업인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되어 미국과 독일, 베트남의 한국교육원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미국에는 경북교육청 소속 인력을 파견해 현지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경북글로벌교류단 운영을 통해 현지 한국어 교사 연수와 교육기관 방문 교류, 초청 프로그램 등 실질적 국제교육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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