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예스티, 특허 소송 리스크 해소…"HPA 시장 진입 따른 퀀텀점프 주목"

"실제 납품 논의 다수 진행…일부 기업들과 상당한 수준의 진척"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1.25 08:25:59

ⓒ 예스티


[프라임경제] 리딩투자증권은 25일 예스티(122640)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린 고압 수소 어닐링(HPA) 장비의 시장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기에 더욱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리딩투자증권에 예스티는 2023년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HPA 개발에 성공했으나, 경쟁사와의 특허 소송 분쟁이 길어지며 시장진입 시점 또한 시장의 기대치보다 지연됐다.

하지만 언론에 보도된 특허 소송 결과를 살펴보면, 특허 무효 심판의 경우 경쟁사가 승소했으나 소극적권리범위(실제로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 심판에서는 예스티가 승소해, 현 시점에서 특허 관련 이슈는 일단락된 것으로 바라봤다.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동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반도체 산업이 업사이클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고객사들의 시설투자비(CAPEX) 전망치가 공격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신규 장비인 동사의 HPA 장비가 시장에 진입할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이어 "반도체 회로는 지속적으로 미세화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HPA 장비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으나, HPA 장비는 경쟁사가 독점적으로 납품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공급이 제한적"이라며 "당연하게도 최종 고객사 내에서는 이원화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제기돼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이원화 니즈에 따라 동사는 장비 개발이 끝난 뒤 특허 소송 분쟁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장비를 테스트해왔다"며 "분쟁이 일단락된 현재 실제 납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일부 기업들과는 상당한 수준의 진척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증설이 당장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연내 관련 수주 또는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점쳤다.

한 연구원은 "내년 동사의 별도 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액 약 1400억원, 영업이익 약 32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오랫동안 공들인 HPA 장비의 시장 진입과 고객사 CAPEX 증가에 따른 본업의 약진이 내년 호실적을 추정하는 근거"라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