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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글로벌 신차 사이클 본격화…"내년 실적 레벨업 시작"

美·EU 점유율 동반 상승…HEV 생산 강화로 믹스 개선 탄력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1.25 06:10:11

ⓒ 기아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5일 기아(000270)에 대해 미국 하이브리드(HEV) 중심 현지 생산 확대와 글로벌 신차 라인업 강화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실적 개선 가시성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4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기아는 미국·유럽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HEV 중심 제품 믹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전기차(EV)·HEV 신차 투입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글로벌 점유율 상승이 가능한 구조라는 평가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기아의 내년 매출은 119조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조원으로 전년 대비 20% 개선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OPM)은 9.2%로 내연기관·HEV 중심의 수익성 높은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며 구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존재감 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텔루라이드(Telluride) 페이스리프트와 HEV 모델 출시, 조지아 메타플랜트의 HEV 라인 확장 가능성이 겹치며 내년 미국 점유율은 0.4%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미 관세 인하로 내년부터 관세 부담이 급격히 줄어들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에서 HEV 수요 증가율이 연 17%에 달하는 만큼 기아의 현지 생산 강화는 수익성에 직접적인 플러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도 전기차 라인업 강화로 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는 내년 EV3·EV4·EV2를 포함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유럽 점유율도 0.2%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기아는 텔루라이드·스포티지·카니발·소렌토 등 미국 핵심 차종의 HEV 물량 대응이 강화되면서 믹스 레벨업(Level-up)이 확실시된다"며 "배당 매력(예상 수익률 6500원·배당수익률 5.7%)과 신사업 협력 모멘텀도 있는 만큼 내년을 겨냥한 매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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