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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학자 한자리"…서산 부장리 고분군 20주년 국제학술대회 개최

오는 27일 서산문화원 공연장에서 한국·중국·일본 학자 모여 고분군 가치 재조명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1.24 17:37:46
[프라임경제] 충남 서산시는 오는 27일 서산문화원 공연장에서 '부장리 고분군 발굴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서산문화원, 호서고고학회와 공동으로 열리며, '서산 부장리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 확장'을 주제로 진행된다.

부장리 고분군 발굴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홍보물. ⓒ 서산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학자 7명이 참여해 2006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서산 부장리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3차 발굴 조사 성과를 토대로 백제 한성기 왕실과 서산 지역 지방 세력 간 정치·사회·문화적 관계를 규명하고, 향후 정비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 측 발표자들은 △서산지역 분구묘 조사 현황과 성과 △부장리 출토 위세품 특성과 의미 △백제 지방 통치 체제와 부장리 세력 변화 △충남의 뱃길과 서산 부장리 고분군 △부장리유적 사적 지정범위 확장 및 정비·활용 정책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중국에서는 남경 사범대학교 장단위 선생이 '중국에서 본 부장리 고분군의 의미'를, 일본에서는 일본대학교 야마모토 다카후미 선생이 '일본 분구묘의 사회적 의의와 서산 부장리 고분군'을 주제로 발표해 한·중·일 분구묘의 비교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산 부장리 고분군은 분구묘 축조와 확장,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수혈유구, 백제시대 주거지 및 분구묘 등 260여 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출토된 금동관모와 철제초두 등 위세품은 당시 백제 중앙과 지방 세력 간 관계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서산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부장리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굴 성과를 토대로 고분군 정비와 문화재 활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고대 서산 지역 문화정체성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장리 고분군의 지속적인 발굴·정비·복원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서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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