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라남도의회 한숙경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7)이 전라남도 환경산림국 소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 사업의 예산 편중을 지적하며, 공공의료원 장례식장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포함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한 의원은 현재 전남도의 다회용기 예산 12억5000만원 중 10억7000만원이 '1회용품 없는 축제' 등 행사 중심으로 집중돼 있어, 도민 이용률이 높은 공공의료원 장례식장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 경기, 충북 등 타 시도는 이미 공공의료원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대여·세척 체계를 도입해 일회용품 사용량을 크게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의원은 "장례식장은 도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라며,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강진·순천의료원 2개소를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연중 지속적인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두고 민간 장례식장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정섭 환경산림국장은 "공공기관이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며 도입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