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예측 어렵지만 저점 기대는 상승中

[프라임경제] 최근 코스피 시장에 대해 상승 탄력도 둔하지만 하락도 제한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8일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방향성 예측이 어려워 시장 참여자의 피로감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점차 악재에 무뎌지는 주식시장의 반응을 고려할 때 저점에 대한 기대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태근 연구원은 "방향성을 예측하며 시장에 대응하는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 피로감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미국 주식시장도 국내 주식시장도 전 저점 부근에서 머무르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횡보세에도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또 임 연구원은 "변할 것 같던 리스크 요인들도 재차 불거지는 모습"이라며 "국내 경제에 대한 해외의 시각이 일정 부분 투영되는 환율은 재차 1,500원선에 근접하고 있고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지난 주 다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리스크 요인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는 저축은행들에 대한 지원으로 완화되는 것 같았으나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실물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가계부문의 소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향후 국내 내수 침체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임 연구원은 말했다.

하지만 임 연구원은 "국내 유동성 문제의 해결인 건설부문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수록 주식시장의 반등세도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주가의 저점을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지만 악재에 대해 시장의 반응이 무뎌지고 있는 모습은 직관적으로 저점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번 주 금통위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