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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협,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통합 워크숍 개최

여학생·여성CEO 700명 집결…창업 멘토링·현장탐방·지식재산권 성과 확인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5.11.24 09:41:02
[프라임경제]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박창숙, 이하 여경협)가 대전 ICC호텔에서 '2025년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통합 워크숍'을 성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2025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통합 워크숍'에서 전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지난 21일 열린 행사는 여학생과 여성CEO 등 약 700명이 집결했다. 1년 동안 진행한 창업 멘토링, 여성기업·글로벌 비즈니스 현장탐방, 특허·상표 등 지식재산권 출원 성과가 한 번에 정리됐다.

이번 워크숍은 한 해 사업 결과를 공유했다. 동시에 여성CEO와 참가 학생 사이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단순 강의 중심 행사를 벗어나 체험형 프로그램과 시상식을 함께 구성해 실질적인 창업 동기 부여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은 여성CEO가 직접 멘토로 참여해 여학생을 잠재적인 여성경제인으로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운영은 여경협이 맡았다.

연간 프로그램에는 △여성CEO 특강 △여성기업 현장탐방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탐방 △실전 창업 멘토링 △선행기술조사 및 IP 코칭 등이 포함됐다.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는 창업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검증, 사업화 기초 단계까지 순차적으로 경험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선행기술조사 및 IP 코칭'도 눈에 띈다. 학생들이 제안한 창업 아이디어를 전문가가 선제적으로 점검해 독창성과 특허 가능성을 확인한 뒤, 기술·디자인을 구체화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특허 11건, 상표 19건, 저작권 2건 등 총 32건 지식재산권 출원이 진행 중이다. 학생 아이디어가 단순 구상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제 권리화 단계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크숍은 박창숙 회장의 개회사 이후 △사업 성과 공유 △프로그램별 학생 소회 발표 △여성리더 특강 △도전! 창업 골든벨 이벤트 △실전창업멘토링 우수 학생 및 장학금 시상 △여성CEO–학생 네트워킹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도전! 창업 골든벨을 운영해 학생들의 호응을 높였다. 현장 네트워킹 시간에는 지역·전공·관심 산업이 다른 참가자들이 명함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여성리더 특강' 연단에는 통신서비스 스타트업 서지안 로미고 대표가 올랐다. 서 대표는 전 세계 200개국에서 eSIM 서비스를 운영 중인 사업 모델과 함께, 창업 1년 만에 흑자를 달성한 과정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서 대표는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놓치지 않는 태도가 아이템 발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 인식 이후 빠른 실행과 반복적인 검증을 거쳐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실전창업멘토링 우수 학생상에는 소비자 반응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종합해 총 713명 가운데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은 부산여자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장수연 학생에게 돌아갔다. 장 학생은 간호사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스마트워치 형태 웨어러블 기기 케어타임플러스(Care Time+)를 제안했다.

병동 근무 간호사가 시간 관리와 환자 모니터링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현실을 반영해, 알림·기록·환자 상태 체크 기능을 통합한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심사단은 현장 적용 가능성과 구체적인 구현 계획이 뛰어나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학생들이 보여준 도전과 성과는 단순한 숫자 나열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여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이 대한민국 경제의 내일을 떠받치는 밑돌이라는 인식 아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또 "후배 세대가 창업과 취업 사이에서 갈등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기업을 설계하는 여성경제인으로 성장하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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