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4일 에이치시티(072990)에 대해 △정보통신 신규 규격 출시 △국내외 원전 수요 확대 △내년 배터리 안정성 의무제도 시행 등에 대한 강력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에이치시티는 전자기기 등의 시험인증 서비스와 측정기기의 교정·수리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2000년 설립돼 현대전자의 품질보증사업부문을 양수받아 시작됐다. 2016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에이치시티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8% 늘어난 829억원, 29.5% 성장한 109억원(영업이익률 13.1%)을 시현했다.
주력 사업분야인 정보통신 부문의 매출이 15.9% 상승한 357억원을 기록했으며, 차량전장과 방산이 각각 41.9% 증가한 110억원, 42.2% 늘어난 70억원으로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5.0% 늘어난 1180억원, 33.9% 성장한 150억원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정보통신 부문 시험인증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말 5G 신규 주파수 할당과 와이파이(WiFi) 8, 블루투스(Bluetooth) 6.0 등의 신규 규격이 적용된 제품 출시가 예정됨에 따라 시험인증 물량 증가 및 신기술 적용에 따른 단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동사는 지난해 3월 방산원전 시험센터를 준공 및 가동을 시작했다"며 "미국 국방부 군용 하드웨어(MIL-STD) 시험규격의 전자기파 적합성(EMC) 및 환경신뢰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외 탑티어(Top-tier) 방산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원전 수요 확대에 따라 지난 11일 122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통해 원전 검증서비스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내년 2월부터 배터리 안전성 의무 인증제도가 시행된다. 전기승용차 등의 구동 목적 배터리에 대해 열충격, 연소, 과열방지 등에 대한 검사가 의무화된다"며 "동사는 재사용 전지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성 검사기관으로써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