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4일 리가켐바이오(141080)에 대해 차세대 ADC 플랫폼 '콘쥬올(ConjuALL)'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에서 차별적 안전성과 초기 효능 데이터를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 제품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한 가운데, 프로덕트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링커·페이로드 확장을 통해 패키징 딜도 가능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는 '콘쥬올' 링커를 통해 글로벌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항체·링커·페이로드 조합을 최적화해 기존 기술 대비 독성 부담을 낮추면서 항암 효과 극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ADC의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표적 다양화, 페이로드 고도화 흐름에 맞춰 플랫폼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HER2 표적 ADC 'LCB14'는 중국 허가 신청 및 내년 상반기 글로벌 P1 전체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며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 대비 개선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함께 엔허투 내성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 75%를 확인한 바 있다"고 짚었다.
이어 "얀센에 기술수출한 TROP2 표적 ADC 'LCB84'는 글로벌 TROP2 ADC 경쟁약물의 기술검증(PoC)이 확인된 만큼, 내년 1분기 P1 결과 확인 이후 얀센 옵션 행사 및 글로벌 P2 진행 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 바이오 기업 시스톤에 기술이전 된 ADC 후보물질인 'LCB71'은 미국혈액암학회(ASH)에서 기존 '질로버타맙 베도틴(Zilovertamab Vedotin) 대비 독성 감소와 항종양 효과 증가를 확인했다"며 "항체 파트너사 넥스트큐어와 공동개발 중인 'LNCB74'는 글로벌 P1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초기 유효성 입증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동사는 링커, 페이로드를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가 축적되면서 기술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히 신규 페이로드 개발을 통해 글로벌 ADC 시장에서 요구하는 내성 극복, 효능 강화 흐름에 부합하고 있다"며 "주요 임상 데이터 발표, 프로덕트 기술 이전 가능성, 플랫폼 고도화에 따른 패키징 딜 등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