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6% 찬성' 조국, 혁신당 당대표 복귀…"국민 뜻 따라"

"거대 양당 가지 않는 새 항로 개척"…최고위원에 신장식·정춘생 당선

조국혁신당의 새 대표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조국혁신당의 새 대표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됐다.

조 신임 대표는 23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5 전국당원대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압도적 찬성률 98.6%로 당선됐다.

조 신임 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윤석열 정권 시절 쇄빙선이 돼 정권 심판의 불을 지피고 민주 진보 진영의 압승을 이끌어 국회 제3당 만들어낸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를 무너뜨리고 내란을 격퇴한 당원 동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당은 한국 정치가 의지해 온 낡은 해도(海圖)를 찢고 거대 양당이 가지 않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겠다"며 "오직 국민의 뜻을 나침반 삼아 나아가겠다. 저 조국을 조국혁신호의 선장으로 믿고 함께 해달라"고 부연했다.

조 신임 대표는 "정치개혁·민생개혁·경제개혁·사회개혁·인권개혁의 항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앞서 조 신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복역,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당시 특별 사면·복권됐다.

이후 당내 성 비위 사건이 불거지자 혼란을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맡았다가 이번 전대에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이날 신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신장식, 정춘생 의원이 각각 임형택, 정경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차기 지도부는 조 신임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 신장식·정춘생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 1명 총 5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