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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메르츠 독일 총리에 '韓 방산기업·독일 협력 심화' 관심 당부

메르츠 총리와 첫 양자회담 개최…꾸준한 경제협력 유지 높이 평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5.11.23 10:43:55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프리드리히 메리츠 독일 총리와 첫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첫 전화 통화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직접 만나 양국이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돼 뜻깊다"며 "850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독일은 유럽 진출의 거점국이자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메르츠 총리는 G20계기 한-독 첫 양자회담을 갖고, 내년도에 상화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 연합뉴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동안 (독일과) 꾸준한 경제협력 유지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유럽이 방산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움직임 속에서 방산 강국인 독일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 방산기업들도 독일과의 협력을 심화하는 데 관심이 크다"며 메르츠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한독 간에는 이미 좋은 양자 관계를 갖고 있다"며 "매우 가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증대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메르츠 총리는 "한반도와 주변 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이웃인 북한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많다"며 "대한민국의 대중국 인식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왜냐하면 저희는 대중국 전략을 현재 고심 중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르츠 총리는 "양국 가넹 여러 가지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에도 관심이 있다"고 했다. 

한편 양 정상은 제조업 강국이자 분단 경험을 공유하는 한국과 독일이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에너지, 핵심광물 협력 등 공통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독일 경제계가 주최하는 아태 비즈니스회의APK)가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계기를 활용해 양국 경제인 간에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호혜적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분단 극복과 통일 경험을 갖고 있는 독일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독일과 대한민국은 사실 독일이 먼저 간 길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독일의 경험으로 배울 게 많이 있다"며 "어떻게 그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 독일을 이뤄냈는지, 우리 대한민국은 거기서 경험으로 배워서 대한민국도 그 길을 가야 한다. 혹시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면, 숨겨놓은 노하우가 있으면 꼭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비밀 노하우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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