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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믹타'서 다자주의 회복·국제협력 중요성 강조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가교역할 수행 평가…역할 확대 인식 동참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5.11.23 10:38:45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요하네스버그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 22일(현지시간)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5개국으로 구성된 '믹타' 회원국 정상들과 정상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에서 믹타 정상들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주의 회복과 실질적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G20 저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한-믹타 정상회동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또 다양한 지리적·문화적 배경을 가진 범지역적 협의체로서 믹타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역할을 수행해 왔음을 평가하고, 그 역할이 앞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25년 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믹타 의장국을 수임중으로, 이 대통령이 의장 자격으로 이번 회동에는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인도네시아 부통령 △에르가르 아마도르 사모라 멕시코 재무장관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날 믹타 회원국 정상들은 다자주의 및 국제협력 증진, 민주주의, 국제법 준수 등 핵심 공동 가치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믹타 차원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다음은 믹타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문 전문. 

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믹타 정상들은 G20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 계기 회동을 가졌다.

정상들은 12년 전 출범한 믹타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과 다자주의 강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범지역적이고 다문화적인 파트너십을 대표함을 인식했다.

정상들은 믹타 비전 선언문 채택 10주년이 되는 해인 올해가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서 믹타의 정체성과 역할을 되돌아보고 재확인하는 데 있어 중대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정상들은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공급망의 복잡성 △빈곤과 불평등 △기후 위기를 포함한 여러 환경 위기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도전과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정상들은 △다자주의와 국제협력 증진 △민주주의 △국제법 준수에 대한 믹타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유엔 헌장의 원칙이 평화·안보,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 행동의 지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이러한 배경 하에 다자 무대에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 컨센서스 도출, 그리고 시급한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실용적 해결책 모색을 통해 믹타의 가교 역할을 더욱 진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정상들은 회원국 간 긴밀한 조율을 지속하고, 보다 안전하고 공정하며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국제질서 구축을 위한 믹타의 건설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상들은 성평등과 모든 분야 및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모든 여성들의 완전하고 안전하며 동등하고 의미있는 참여와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우선시할 것을 합의했으며, 시민사회·학계·청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다자주의를 강화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도 주목했다.

정상들은 2025년 9월 제80차 유엔총회 계기 발표된 믹타 특별 성명을 상기하고, 유엔에서 믹타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가 다자 시스템에 대한 신뢰 구축에 기여할 것임을 인식했다. 정상들은 유엔80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유엔의 지속적인 개혁 노력을 환영하고, 현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에 있어 유엔을 더욱 적실성 있고 목적에 부합하도록 만들기 위한 개혁 진전을 독려했다.

정상들은 올해 의장국인 대한민국의 △평화 구축 △청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가속화라는 3대 우선과제에 대한 지속적 지지를 표명하고, 의장국 활동과 성과를 평가했다.

정상들은 호주의 의장국 수임 해인 2026년에도 믹타의 모멘텀과 건설적 참여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공동 의지를 재확인하고, 호주가 공동의 우선 과제들에 대한 포용적 대화와 실용적 협력을 진전시키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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