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마사회가 과천시체육회와 협력해 과천 시민을 위한 무료 승마 교실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과천 시민 대상 무료 승마 교실 운영 현장. ⓒ 한국마사회
과천시는 말산업 중심 도시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 시민들에게 승마 문화를 확산하고, 말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취지다.
이번 승마 교실은 국내 유일의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인 한국마사회가 과천에 위치한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생활권 안에서 직접 말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마사회와 말산업 전반에 대한 시민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은 과천시체육회가 추진하는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상해보험이 가입된다. 강습 전 기간에 걸쳐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한다. 대상은 과천시에 거주하는 성인(만 19세~65세), 평일반 10명·주말반 10명 등 총 20명이 선정됐다.
강습은 이달 13일부터 12월 14일까지 5주간 이어진다. 기본적인 승마 예절과 말과의 교감, 기초 기승 자세, 말 다루기까지 실제 승마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해 초보자도 단계적으로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과천시 소재 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과천 시민들이 이번 승마 교실을 통해 말의 매력을 느끼고, 한국마사회가 지역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와 과천시는 이번 무료 승마 교실을 계기로 지역 승마 문화 확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승마를 보다 친근한 생활체육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두 기관은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2026년에는 분기별 승마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기 프로그램이 자리 잡을 경우, 과천이 말산업과 승마 문화가 공존하는 특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