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지금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G20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한 2025년 G20 정상회의의 첫 세션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아프리카 등 개도국 부채 취약성 완화 △다자무역체계 기능 회복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가 저성장, 불균형 등 복합적인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대로 격차와 불균형이 심화되면 이웃은 물론 우리들 각자의 미래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격차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기회의 문을 넓혀 함께 잘 사는 길로 가기 위해 3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첫째 지속적 성장을 위해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에 지원을 집중 배분해 부를 창출하고, 또 부채 비율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인공지능 등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해 총생산 증가와 장기적 부채 비율 감소를 도모하는 '성과중심의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개도국 경제는 과도한 부채 부담 때문에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이 제한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개도국들이 당면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채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노력음 멈추지 말아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를 위해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 이행 등 G20의 다양한 노력이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했다.
둘째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의 기능 회복은 우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 대한민국은 내년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WTO 각료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한편 대한민국이 선도해 온 '투자원활화 협정'이 내년 WTO 각료회의에서 공식 협정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셋째 개도국 성장을 위해 개발 협력의 효과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부산글로벌파트너십포럼'을 통해 개발효과성 제고 방안을 지속 발전시켜 왔으며, '다자개발은행 개혁 로드맵 평가 보고 체계 채택'도 주도했던 만큼 앞으로도 다자개발은행 개혁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개도국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할 서"이라며 "모두가 기회를 함께 누리는 '포용성장'을 추구해 소외되는 국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G20 첫 세션에는 △경제성장 △무역의 역할 △개발재원 및 채무 부담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