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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렬 부위원장 "SKT, 조정 수락여부 아직"

취임 이후 첫 언론 대면…"KT 사건은 사실관계 확인 중"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5.11.20 16:28:58
[프라임경제]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017670) 분쟁조정과 관련해 "조정안 수락 여부는 아직 회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KT(030200) 사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계속 확인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의거해 관련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는 지난 4일 약 2300만명의 가입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된 분쟁조정신청 사건에 대해 SK텔레콤이 신청인들에게 각 3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조치 강화 등을 권고하는 조정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결정문을 통지받은 후 15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은 조정기일 마지막 날이지만, 현재까지 SK텔레콤 측의 회신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이 부위원장은 "상대 기업 입장에서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며 "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서 정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날 중 불수락 의사를 담은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위원장은 KT 정보유출 조사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관 합동조사단은 개인정보가 포함된 KT 서버가 악성코드 'BPF도어'(BPFDoor)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9월 KT를 대상으로 직권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 합동조사단, 경찰 등과 긴밀히 협력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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