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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AI도시 첫걸음" 부산 에코델타, 시범사업 출발

IoT·통합관제 기반 도시 운영 테스트…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로봇 혁신 시범사업 가동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5.11.17 17:28:55

로봇혁신기술 도입사업 오픈식에서 바리스타 로봇을 살펴보는 김형찬 강서구청장. © BS한양


[프라임경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로봇과 AI를 결합한 생활 밀착형 도시 서비스를 첫 공개하며, 미래형 스마트 도시의 실질적 운영 실험에 나섰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지난 16일 로봇 혁신기술 시범사업 오픈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실증 사업은 에코델타스마트시티수자인과 호반써밋스마트시티 단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미래 도시 운영 모델을 실제 생활환경에서 시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번 시범운영은 국가시범도시가 추진 중인 '로봇친화형 도시' 구현 전략의 핵심 단계로, 생활 편의와 안전, 환경관리, 커뮤니티 지원 등 다양한 도시 기능에 로봇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범사업에는 여러 종류의 로봇이 투입된다. 주민공동시설 라운지에는 바리스타 로봇이 배치돼 음료 제조부터 전달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단지 내부 순찰을 담당하는 순찰 로봇은 화재와 낙상 감지 기능을 갖추고 주·야간 방범과 안전 관리 역할을 맡는다. 청소 로봇은 주민시설을 중심으로 청결 유지 작업을 수행하며, 짐캐리 로봇은 공동현관과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주차장에서 집 앞까지 짐을 자동으로 운반한다.

이들 로봇 서비스는 단지 내 IoT 센서와 통합관제시스템과 연계돼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로봇 기반 스마트 인프라가 실제 생활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검증하고, 향후 도시 전체에 확장 가능한 '로봇친화형 도시'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부산 주식회사 이계형 대표이사는 "이번 시범사업은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참여해 도시 혁신을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이라며 "입주민의 의견이 향후 서비스 개선과 도시 운영 모델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증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와 운영 경험이 국내 스마트시티 로봇 산업 생태계 구축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K-AI시티' 정책과도 연결되는 프로젝트다. 스마트시티부산은 로봇·AI·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혁신을 통해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로봇 융합 스마트도시로 발전시키고, 향후 K-AI시티 모델 구축의 선도 사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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