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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씨 결국 구속영장 발부

참여정부 도덕성에 치명상,세종증권 수사범위 확대될 듯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2.04 17:21:00

[프라임경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 결국 구속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세종증권이 농협에 인수되도록 도와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를 4일 구속했다.

심사 결과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기 때문. 서울중앙지방법원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제출된 증거자료와 심문결과를 종합해보면 피의자가 이 사건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사안의 성격과 중대성 및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염려가 있다"고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는 노 씨가 "모든 것을 완벽히 소명했다"고 자신한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이로써, 검찰이 주장한 대로 노 씨가 2005년 노 전 대통령의 고교동기 정화삼씨 형제와 공모해 세종캐피탈(세종증권 대주주)의 홍기옥 사장을 정대근 당시 농협회장에게 소개해 주고,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자 홍 사장으로부터 사례비로 정씨 형제와 함께 30억원을 넘겨받은 혐의에 힘이 실리게 됐다.

또 참여정부 인사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수사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 씨 구속은 노무현 정권이 내세워온 '도덕성' 문제에 치명적 흠집을 내는 문제로, 향후 정국에서 민주당의 탈노무현화 문제를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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