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사법연수원 29기·대검찰청 차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사법연수원 29기·대검찰청 차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를 둘러싼 후폭풍이 검찰 내 집단 반발로 치닫자 물러나겠단 의사를 밝힌 것이다.
심우정 당시 검찰총장이 지난 7월 자진 사퇴하면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지 4개월여 만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 1심 판결 항소 시한인 지난 8일 0시까지 항소하지 않았다.
중앙지검은 일부 무죄가 선고되는 등 다툼의 여지가 있는 1심 판결을 놓고 기존 업무처리 관행대로 항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법무부 의견을 들은 대검 수뇌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검 지휘부 판단에 법무부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면서 노 대행이 직접 해명에 나섰으나 대검 연구관부터 참모진인 대검 부장(검사장급), 일선 검사장들 사이에서도 사퇴 요구가 잇따라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