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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이용자 90% "카톡 개편 피로감 느껴"

79.7% "친구 탭 개편 이전 버전으로 돌리고 싶다"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5.11.12 08:59:52
[프라임경제] 카카오톡(카톡)이 친구 소식을 인스타그램의 피드처럼 보여주도록 개편한 것에 대해 이용자 10명 중 9명은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톡 친구탭. ⓒ 카카오


1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1%는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소식까지 보게 돼 피로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카톡 사용 경험이 있는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카카오(035720)는 지난 9월 친구 탭을 피드형으로 만들고 탭 상단 친구 버튼을 눌러야 친구 목록을 볼 수 있게 개편한 바 있다. 

응답자 90.9%는 친구 탭 개편으로 '내 활동이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개편된 카카오톡 '친구' 탭에 대한 평가. ⓒ 한국언론진흥재단


반면 '친구들 소식에 하트나 댓글로 소통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20.9%, '친구 근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하다'고 답한 이들은 20.5%로 긍정적 반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친구 탭 개편 이전 버전으로 돌리고 싶다고 답한 카톡 이용자의 79.7%에 달했다.

카카오톡 개편 이전 형태로 돌릴 의향. ⓒ 한국언론진흥재단


84.3%는 카톡의 기능 개편 중 대화방의 메시지 삭제 가능 시간을 5분에서 24시간으로 대폭 늘린 것에 대해서는 '실수를 바로잡을 여지가 커져 마음이 편하다'고 답했다.

또 '메신저의 삭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반응한 이들은 80.6%였다.

다만, 삭제 시간이 연장된 것이 '책임을 회피하는 데 악용될 소지가 있다'(67.5%), '대화 내용이 바뀌거나 사라져 대화 상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 같다'(50.6%) 등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카톡이 앱 내에서 챗GPT를 적용하는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기능을 담아 복잡하고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86.1%였다. '미디어 환경을 고려할 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평가는 61.2%, '더 편리하다'는 응답자는 38.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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