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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분기 매출·영업익 ↑…백화점 투자 성과 '가시화'

총매출 2조8143억·영업익 998억…패션·코스메틱 반등세, 4분기 실적 기대감↑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11.07 13:44:35
[프라임경제] ㈜신세계(004170)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며 안정적 실적을 이어갔다. 백화점의 공간 혁신과 고급화 전략, 그리고 자회사들의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 신세계


신세계는 연결 기준 3분기 총매출 2조8143억원, 영업이익 99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 영업이익은 68억원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백화점, '공간 혁신' 효과…매출 1조7117억·영업익 840억

백화점 사업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공간 혁신 전략을 기반으로 매출 1조7117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략적 투자 지속으로 전년보다 43억원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1분기(-58억), 2분기(-109억)에 비해 완만해지는 흐름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월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완료하며 업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관을 선보였다. 본점·센텀시티·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의 해외패션·패션 카테고리 리뉴얼도 마쳤다.

또한 '비아신세계(프리미엄 여행)'와 '비욘드신세계(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 경험 확장 사업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럭셔리 주얼리·워치 카테고리 고성장과 가전·가구 매출 호조, 그리고 최근 급격한 기온 하락에 따른 패션 수요 증가로 10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분기에는 본점 '더 리저브(舊 본관)' 리뉴얼 오픈, SSG푸드마켓 청담 재단장을 통해 프리미엄 고객층 확대를 노린다.

◆자회사 실적도 선방…패션·코스메틱·면세점 회복세 뚜렷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3분기 매출 3104억원(전년비 +4.9%), 영업손실 2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 패션 매출은 12.1% 증가했고, 코스메틱 부문은 1111억원(+16.7%)으로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패션 부문 부진과 해외 투자 증가로 손실을 기록했으나, 4분기 기온 하락에 따른 수요 확대가 실적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매출 5388억원(+14.2%), 영업손실 56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성수기 출입국 증가와 송객수수료 절감, 비용 효율화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신세계센트럴은 임대 수익 확대에 힘입어 매출 981억원(+3.9%), 영업이익 276억원(+17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자체 브랜드 '신세계맨즈컬렉션' 론칭과 뷰티·헬스 카테고리 확장으로 매출 846억원(+9.9%), 영업이익 24억원(+11억원)을 거뒀다.

반면 신세계까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 639억원(-6.9%),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으나, 하반기 ‘마테라소’ 프리미엄 라인 및 주방 가구 진출로 반등을 노린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장기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고, 그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혁신을 이어가며 인천공항 DF2 반납, '자주' 브랜드 재편 등 각 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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