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칠성음료(005300)가 195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조직 효율화와 미래형 성장 체질 전환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1일까지 1980년 이전 출생자 중 2015년 이전 입사자(근속 10년 이상)**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번 조치는 직급 구분 없이 자발적 신청자에 한해 진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효율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형 성장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신청한 직원을 대상으로 한정해 운영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퇴직 위로금은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근속 10~14년 차 직원은 기준급여(기본급+고정수당+상여+변동수당)의 20개월분, 15년 이상 근속자는 24개월분을 받는다.
임금피크제 근로자는 잔여 근무 개월 수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 위로금으로 산정된다.
또한 퇴직자에게는 재취업 지원금 1000만원과 대학생 자녀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학자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사업의 지속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인력 구조를 효율화해 장기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롯데웰푸드(280360)도 지난 4월 45세 이상(1980년 이전 출생)·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