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약 점프 UP' K-메디슨 스타트업 위크 성료
■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전통의약 전략 2025-2034' 출간

한의약 점프 업 모의 IR 발표 부문 수상자들. ⓒ 한국한의약진흥원
[프라임경제]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은 한의약 산업의 미래를 이끌 예비 창업자와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일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K-메디슨 스타트업 위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의약 기반 창업 활성화 및 유망 기업에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진대회 형식의 기업설명회(IR)와 시상식, 투자상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한의약 점프 업(Jump up) 모의 IR 발표'에는 창업을 준비 중인 5개 팀이 참가해 한의사 맞춤 서비스, AI 기반 의료 자동화 시스템, 고령자 체질 맞춤 단백질 제품, 한방 족욕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어진 중소기업 '투자 역량 교류회 IR 발표'에는 비체담, 팀엘리시움, 프리모바이오텍, 비네이처바이오랩 등 4개 기업이 참가해 각 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기업설명회 후에는 투자 전문가 5명과 한의약 전문가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기술적 우수성과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 성장 가능성, 기술성,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 결과 한의약 점프 업 모의 IR 발표 부문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 상금 100만원)은 AI음성인식 기반의 의료 워크 플로우 자동화 솔루션을 발표한 '하니텍'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 상금 70만원)과 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 상금 30만원)은 '한의자원'팀과 '해치'팀이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추천한약’팀과 ‘풀앤드림’팀이 받았다.
투자 역량 교류회 IR 발표에서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위한 천연물 의약품 '메카신'을 개발한 '프리모바이오텍'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한의약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전문 투자상담과 교류·협력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행사가 한의약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예비 창업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앞으로도 한의약 기업의 창업․투자 환경을 강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전통의약 전략 2025-2034' 출간
한국한의약진흥원, 전략 수립 및 실행 방안 마련에 주도적 참여
세계보건기구(WHO)가 '글로벌 전통의약 전략 2025-2034'을 스위스 현지 기준 10월30일 WHO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출판했다.

글로벌 전통의약 전략 출판본. ⓒ 한국한의약진흥원
WHO의 이번 전략은 향후 10년간 세계 전통․보완․통합의학의 발전 방향을 수록한 핵심 문서로, '모든 사람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사람 중심적인 전통·보완·통합의학의 활용’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각국의 보건체계 속에서 전통의약이 과학적 근거와 제도적 기반 위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담았다.
WHO는 특히 이번 전략에서 전통의약의 가치가 단순한 치료 차원을 넘어 건강 증진, 지역사회 역량 강화, 생물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략에는 △전통의약에 대한 과학적 근거 확충과 데이터 기반 정책 강화 △국가 보건시스템 내 제도적 통합과 인력․재정 체계 개선 △문화적 다양성과 사람 중심의 진료 모델 확립 △환경적․사회적 지속가능성의 확보 등 네 가지 축이 핵심 내용으로 포함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은 다양한 방식으로 WHO 측과 협력하며 이번 전략 수립 과정에 기여해 왔다. 2023년 제76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기존의 WHO 전통의약 전략이 2년 연장되어 2025년에 신규 전략을 마련하기로 결정된 이후,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국의 전통의약 정책, 법률, 제도, 진료현황 등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왔다.
또 WHO 전략에 한국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2023년 하반기부터 한의계 주요 기관 및 단체들과 협력회의를 개최해 왔으며 2024년 8월에는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개최한 기술자문회의에 참여해 서태평양 지역 차원의 세부 전략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실행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 5월 세계보건총회 참석을 계기로 WHO 본부를 방문해 전통·보완·통합의학(TCI) 부서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한국의 전통의약 정책 및 제도적 경험을 공유하며 신규 전통의약 전략의 실행단계에서 전통의약분야 실사용데이터 연구 동향 분석, 전통 약물의 안전성 및 품질 표준화 지원 등을 비롯해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한국한의약진흥원은 WHO의 공식 승인을 받아 '글로벌 전통의약 전략 2025-2034'의 공식 한국어 번역본을 출판할 계획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은경 정책본부장은 "이번 WHO 전략은 세계 전통의약 발전의 큰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라며 "전략의 한국어 번역본 출판을 비롯해 한의약이 국제적인 보건의료 논의에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전략이 제시하는 가치와 원칙을 국내 보건체계 속에서 구체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과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