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퀀텀에이아이(대표 최성집, 이하 퀀텀)가 7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 원을 넘어섰다.
5일 퀀텀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전략적 투자자들이 새롭게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AI 기술력 △금융 데이터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퀀텀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주요 AI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 디지털 클레임 시스템, AICC 기반 고객경험 플랫폼, 바이오 AI 검색과 이커머스 통합 솔루션 등이 핵심이다.
현재 금융권을 중심으로 문서 처리 자동화, 음성 상담 시스템,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금융권 고객을 기반으로 축적한 데이터 처리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공공기관, 의료기관, 산업 데이터 분야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성집 대표는 "이번 투자는 기술력과 시장성에 대한 평가 결과"라며 "트랜스포머 기반 모델의 한계를 보완한 맘바(Mamba) 아키텍처로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비정형 데이터를 자산화하겠다"라며 "산업 전반의 데이터 활용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내년 IFRS 회계기준 전환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 예비 기술성 평가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2027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곽영훈 CFO는 "재무 건전성과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며 "2026년 K-IFRS 도입과 내부통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상장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퀀텀은 지난 2020년 설립됐다. 설립 이후 금융권의 △문서 △음성 △텍스트 데이터를 정형화하는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과 보험사를 대상으로 다수의 AI 데이터 자산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최근에는 AI Agent 서비스 영역도 확장 중이다. 한국BTB와 함께 바이오 논문, 시약 정보 검색, 이커머스 기능이 통합된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시약 판매까지 가능한 상용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도 진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병의원을 대상으로 AICC 기반 상담 서비스에 AI 상담 에이전트를 접목해 메디컬AI 영역까지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