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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러닝 재킷, 체온유지·통기성 제품별 차이 뚜렷"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11.05 13:50:33
[프라임경제] 달리기 열풍과 함께 이른바 '러닝 코어(Running Core)' 패션이 확산되면서 러닝 재킷 선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품 사진. ⓒ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스포츠 브랜드 러닝 재킷을 대상으로 기능성과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제품별 성능 차이가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는 나이키·뉴발란스·데상트·아디다스·안다르·언더아머·젝시믹스·휠라 제품이 포함됐다.

먼저 체온 유지 성능은 나이키·데상트·안다르·언더아머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반면 공기투과도(통기성)는 뉴발란스·아디다스·젝시믹스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온 유지성과 통기성은 상반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추위·바람 차단' 또는 '땀 배출' 중 어떤 사용 환경을 중점에 두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발수 성능(습윤저항성)의 경우 세탁 전에는 모든 제품이 물에 쉽게 젖지 않는 5급 수준을 보였지만, 뉴발란스·데상트·아디다스·언더아머 등 일부 제품은 5회 세탁 후 3급으로 떨어져 성능 저하가 확인됐다. 러닝 재킷 사용자의 빈번한 세탁 패턴을 고려할 때 실사용 내구성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지퍼 내구성, 보풀 발생, 색상 변화, 세탁 견뢰도 등 내구성과 품질 안정성은 전 제품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폼알데하이드·pH·아릴아민 등 유해물질은 모든 제품에서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한 환경성 평가에서 과불화화합물(PFOA·PFOS)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며, 나이키·뉴발란스·아디다스·휠라 등은 재생 폴리에스터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세탁 편리성과 관련해 소비자 설문에서는 76.6%가 세탁기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나, 데상트·안다르·젝시믹스 제품은 '손세탁' 표시가 유지돼 개선 요구가 제기됐다. 이중 데상트와 젝시믹스는 세탁 방법 개선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러닝 재킷은 용도에 따라 체온 유지, 땀 배출, 휴대성 등 고려 요소가 다르다"며 "세탁 및 사용 환경을 포함해 본인의 러닝 패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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