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5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배틀그라운드(PUBG)의 흥행 부진에 트래픽과 매출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전날 3분기 매출액 8706억원, 영업이익 3486억원, 지배순이익 36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3661억 원을 하회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PC와 모바일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넵튠 연결 편입에 따른 인건비 증가, 언노운월즈(크래프톤의 미국 소재 자회사) 소송 비용 등이 발생하며 영업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의 흥행 부진을 우려했다.
그는 "최근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PC와 모바일 모두 경쟁작 출시 및 흥행 영향으로 트래픽과 매출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트래픽 감소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PUBG PC의 스팀 월평균 이용자 수는 2분기 31만명에서 3분기 29만명, 10월에는 27만명 수준까지 감소했다.
남 연구원은 "경쟁작 '배틀필드6'의 트래픽이 감소하고 있고, 4분기 PUBG는 콜라보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어 트래픽이 일부 회복할 수는 있겠지만 상반기 수준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신작 출시가 부재한 가운데, 견조하던 PUBG 지식재산권(IP) 기반 서비스들의 흔들림은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내년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이 반영되기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