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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 카드] DL이앤씨 · SM스틸 건설부문 외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5.11.04 18:02:36
[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DL이앤씨(375500)가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적 혁신에 나섰다. 회사는 4일 건설사 최고 수준의 '스마트 종합안전관제상황실'을 구축하고, 정규직 안전 인력을 대폭 확충해 원청사 책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근로자들이 능동적으로 위험을 신고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도 확대했다.

DL이앤씨는 지난 9월 서울 마곡 사옥에 오픈형 스마트 종합안전관제상황실을 새로 조성했다. 총 32대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현장별 근로자 출역 현황과 고위험 작업, TBM 실시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근로자가 착용하는 '안전삐삐'를 통해 위치·층수·움직임을 추적하고, 위험 구역 접근이나 장시간 정지 시 자동 경보가 울리는 등 IoT 기반 실시간 관제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CCTV 관제 인력과 함께 현장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세이프티패트롤(Safety Patrol)'을 새롭게 선발, 100여명의 본사 정규직을 현장에 투입했다. 

아울러 근로자의 작업 중지권 보장과 'D-세이프코인(D-Safe Coin)'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해 안전신문고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근로자가 위험 요소를 신고하거나 개선 제안을 하면 카카오페이 머니로 전환 가능한 포인트가 지급된다. DL이앤씨는 연말까지 무재해 달성을 위해 포인트를 두 배로 지급하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외국인 근로자 증가에 맞춰 AI 자동번역 시스템과 다국어 안전 교육 애니메이션도 도입했다. 현장 출입, 안전공지, 업무 알림 등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며, 8개 언어로 안전 영상을 상시 방영해 이해도를 높였다. 전종필 DL이앤씨 CSO는 "안전은 회사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가치"라며 "물적·인적 역량을 총동원해 사고 없는 현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M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 SM스틸 건설부문이 지난3일 서울 서대문구 SM그룹 신촌사옥 본사에서 '중대재해 ZERO(0)' 15년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SM스틸 건설부문은 지난달 29일 중대재해 ZERO 15주년을 맞았다. 2010년 10월29일 '무재해 100일 운동'을 시작으로 △산업안전보건관리 예산 확대 편성 △현장별 안전보건 분야 인력 확충 및 현장소장권한 강화 △협력사 상생 안전보건 프로그램 운영 등 체계적인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회사는 2017년부터는 안전보건 전문조직을 구성해 전국 현장을 관리하며 협력사들과도 소통해 왔다. 그 중에서도 소규모 협력사들이안전보건 분야의 투자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중심으로 미비점을 개선하고 대안을 마련하고자 힘썼다.

성낙원 SM스틸 건설부문 대표이사도 2023년 8월 취임 이후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전국 현장별 위험성평가에 따른 릴레이 안전보건점검을 직접 주관하며 기틀을 닦았다. 현장과의지속적인 소통으로 잠재적 리스크를 확인 및 제거하고, 예방대책을 가동해 중대재해 ZERO 유지에 역량을 집중했다.

중대재해 ZERO 15주년 달성 기념행사는 협력사들과의 안전보건경영 간담회, 유공자 표창, 외부기관 공로자 감사패 전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성낙원 대표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과 공종별 주요 협력사대표들이 참석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의 원천 차단에 힘써준 임직원들과 협력사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축사를 보냈다.



현대건설(000720)이 최근 마이클 쿤(Michael Coon) 전 웨스팅하우스 부사장을 전격 영입했다.

마이클 쿤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대형원전과 SMR(소형모듈원전) 분야의 사업 발굴, 수주, 현지 사업관리 및 인허가 관련 자문을 맡는 동시에 미 정부 및 관련 기관, 국제 파트너사와의 네트워킹 확장을 담당하게 된다.

또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의 EPC 계약과 설계, 건설 부문의 기술 자문을 통해 사업 완결성을 제고하는 한편,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 전략 수립에 가세한다. 34년 이상의 원전 사업 경력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와 산업계, 규제기관, 연구기관 등과 전략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마이클 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Electric Company), ABB 컴버스천 엔지니어링(Combustion Engineering) 등 글로벌 원전 기업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신규 원전 프로젝트의 전반을 총괄 지휘해 왔다. 특히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총괄로 설계, 기자재 조달, 프로젝트 관리, 현지 법인 설립 등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마이클 쿤은 원전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축적한 지식과 경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대건설의 원전 사업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세계적 전문 인력의 새로운 시각과 신시장 진출 및 사업 개발에 필수적인 인사이트가 현대건설이 글로벌 원전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하는 데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협력회와 함께 '가을맞이 물품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물품을 기증했다.

이번 물품 기증식은 지난 3일,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렸으며, 이규복 현대엔지니어링 구매본부장, 송명숙 마케팅전략실장, 한혜숙 엠케이지 협력회장, 송동근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0월2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캠페인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292명과 협력회가 참여해 생활용품, 소형 가전·가구, 도서 등 총 1만1000여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 근로자들이 분류, 가공, 포장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굿윌스토어 물품 기증 캠페인은 임직원과 협력회가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나눔이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294870)이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위험 요소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겨울철을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동해선 포항-영덕 고속도로 4, 5공구에 대한 현장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정경구 대표이사(CEO), 조태제 대표이사(CSO)을 비롯한 HDC현산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경영진 현장 점검에서는 터널과 교량, 도로포장면의 시공 상태를 비롯해 안전 시설물 설치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와 함께 정경구 대표이사는 10여년에 걸친 공사 동안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한 현장 근로자들의 고충을 경청하며, 준공 시까지 안전한 작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정경구 대표이사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인 만큼 안전 관리에 더욱 더 철저히 해야한다. 안전 점검을 비롯한 선제적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며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정착시키고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HDC현산은 연말까지 광주,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주기적인 경영진 점검을 비롯한 안전 활동을 이어가며 현장 안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DL건설(001880)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DL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DL건설은 공급망 전체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적으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 및 대외기관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의 ESG역량강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지원 대상 확대를 통해 협력사의ESG 리스크를 예방하고,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상생대출 70억원을 출연, 예치금에서 발생한 이자의 일부를 활용해 협력사의 대출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접자금 무이자 대여 사업을 통해 협력사의 재무부담을 경감시키고, 안전관리 성과공유제 사업을 운영하여 안전한 현장, 시공이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의 성장이 곧 DL건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당사의 상생협력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PF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사업의 자산관리회사(AM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리츠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LH는 지난 10월22일 공모 평가 결과 한국토지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을 AMC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초기 개발단계에서의 자금 공급을 통해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적 리츠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평가에서 정책 부합성과 리츠 운용 전략, 투자자 모집 역량 등을 인정받아 우협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부동산금융 전문기관으로서 한국토지신탁의 역량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리츠를 통해 부동산 개발금융 선진화 모델을 확립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국내 주택 등 공급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PF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는 LH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하는 개발전문 리츠로, 총 8천억 원 이상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LH가 약 2000억원을 출자하며, 나머지는 민간 투자자 유치를 통해 마련된다. 

설립된 리츠는 브릿지론(착공 전 단기자금) 단계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사업장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이후 본PF 단계에서 이를 회수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투자대상은 △사업성 △토지 확보 여부 △인‧허가 가능성 △자본 안정성 등 엄격한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개발사업장으로,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해 선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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