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상 청정원이 오푸드 참빛고운 참기름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대상측 대응법에 일부 문제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 |
||
<사진설명=참빛고운 참기름만 사라진 상태에서 다른 유지류만 전시 중이다. 유기농 코너에서도 해당 제품은 소개되지 않고 있다.> |
대상 청정원은 자사 참기름에서 발암 의심 물질인 벤조피렌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거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문제가 발견된 금년 10월 *일 생산분 이후 물품을 모두 수거하는 등 소비자 충격을 최소화하고 검사를 통해 문제소지를 명명백백히 밝혀 추락하는 신뢰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상측은 참빛고운 참기름을 해당사 홈페이지에서 말소하는 등 과잉 조치까지 앞질러 나가고 있다.
![]() |
||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대상청정원 제품군 호적에서 말소당한 발암물질 우려 참기름> |
◆사고낸 제품은 돌아보지 않는다?
현재 청정원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해당사 제품 라인업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 소개란에서 2일 저녁 현재 참빛고운 참기름은 사라진 상태. 식용유/당류 항목에서 사라진 것은 물론, 유기농 제품군에서도 사라진 채 포도씨유 등 다른 제품들만 선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청정원 홈페이지는 식품문제에 관심이 많고 청정원에 충성도가 높은 홈페이지 가입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임에도 불구, 해당 제품을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없었던 것처럼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해당 홈페이지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대한 공지 등도 전혀 없는 상태다. 3일 오전 현재 청정원의 홈페이지에서는 공지사항란에서 문제가 된 참기름 사태에 대한 언급이나 사과를 찾을 수 없다. 웰빙 열풍으로 발암물질 등에 대한 정보 욕구가 커진 작금의 상황을 감안하면 적절하지 않은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삼양식품, 사상최악 총역 '유지 파동' 담담히 소개 '묘한대비'
이런 청정원의 태도는 다른 유수 식품업체들과 대비되고 있다. 실제로 라면에 공업용 유지를 사용했다 하여 회사가 존망의 기로에 섰던 삼양식품의 경우에는 자사 홈페이지에 한 란을 할애, 해당 사건의 경과와 판결 과정, 이로 인한 이미지 실추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해당 문제를 제기한 검찰에 대한 불만섞인 표현도 없지 않으나, 전체적으로 사건 내용에 대한 입체적 소개를 통해 앞날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고 있다.
![]() |
||
<사진설명=삼양식품의 유지파동 설명> |
이런 상황에서 청정원측의 태도는 추가 검사 등 조치를 진행하는 등이라고는 하지만 투명한 운영과 고객 알권리 보장에 대해서는 적절하지만은 않은 것. 청정원측이 이번 발암물질 참기름 사건을 계기로 고객과의 소통과 정보 제공에 대한 새 장을 열지, 큰 소동 이상의 의미를 얻지 못하는 선에서 유야무야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