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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추경호 영장 청구'에 李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

"야당탄압 정치보복…폭주정권 규탄한다"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11.04 10:49:46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전날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하면서다.

국민의힘은 4일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설 때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검은 마스크와 '근조 자유민주주의'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규탄대회를 열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시정연설장에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강력히 규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 청구는 야당탄압이자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시정연설차 국회 본청 건물에 들어오는 이 대통령에게 항의하면서 "범죄자가 왔다, 범죄자"라며 "이재명식 정치탄압 폭주정권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특검법을 이재명 정권 1호 법안으로 통과시켰고 주말 밤 11시가 넘은 시각에 특검을 임명했다"며 "이제 전쟁이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야당을 존중은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는다면 야당도 대통령과 집권여당을 존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나섰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주요 편성 방향과 정책적 필요성을 설명, 신속한 처리 협조를 여야에 요청할 예정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 국민의힘의 보이콧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참석을 권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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