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오너 3세 중심 새판 짰다…허진수 부회장·허희수 사장 승진

글로벌 사업·혁신 경영 강화 초점

[프라임경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오너 3세 경영체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그룹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안전·혁신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허진수 SPC 부회장. ⓒ SPC그룹

SPC그룹은 4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허진수 부회장, 허희수 사장, 도세호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등 핵심 경영진 인사를 발표했다.

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글로벌BU(Business Unit)장으로 파리바게뜨 해외사업을 총괄해 왔다. 지난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쇄신 과제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향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이해관계자 신뢰 회복을 위한 그룹 혁신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허 회장의 차남 허희수 부사장도 비알코리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사장은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던킨 등 브랜드 혁신과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해왔다. 

최근에는 미국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Chipotle)'의 한국·싱가포르 시장 도입을 성사시키며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했다.

도세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파리크라상 전 대표이사였던 경재형 부사장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해 ㈜SPC삼립 공동대표(김범수 대표와 각자대표)로 내정됐다. ㈜샤니 대표이사는 지상호 상무가 새로 맡는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안전과 혁신, 이해관계자 신뢰 회복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