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조업의 비효율적 구조를 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리얼라이저블(대표 원동명)은 엠와이소셜컴퍼니(대표 김정태, 이하 MYSC)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유한킴벌리가 출자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임팩트 펀드 2호'를 통해 진행됐다.
리얼라이저블은 앞서 △프라이머 △소풍벤처스 △더인벤션랩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또 신용보증기금·IBK·산업은행·인천TP 주관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지속해 왔다.

리얼라이저블이 엠와이소셜컴퍼니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 리얼라이저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디지털 공장 관리 서비스를 넘어 AI 기반 제조 운영 자동화 서비스 'AI 공장장'을 본격 전개한다.
해당 서비스는 생산관리·품질·설비·안전·조달 등 공장 내 운영 의사결정을 AI 에이전트 단위로 분리해 수행하는 구조다. 이는 현재 2개 제조사와의 현장 프로젝트 진행 및 관련 특허 출원도 병행하고 있다.
병행 운영하고 있는 '큰공장' 서비스는 기존 공장 부동산 중개 기능 유지와 함께 제조업 거래 구조에 맞춰 M&A·시설·공정 단위까지 포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장됐다. 이달 초에는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회사는 제조업에서 △생산라인 분리 매각 △설비 자산 이전 △공정 단위 양수도 △기간 기반 생산권 거래 등 토지·건물과 회사 간 흐릿한 거래 구조가 일상화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원동명 리얼라이저블 대표는 "제조업의 거래는 이미 M&A와 부동산으로 나뉘지 않는다"라며 "공장, 공정, 설비, 기간, 인력, 기술 그리고 인허가권까지 하나의 시장에서 섞여 움직이고 있으며, 이를 데이터로 표준화하는 것이 리얼라이저블의 방향"이라고 전했다.
박정호 MYSC 부대표는 "리얼라이저블이 추진하는 'AI 공장장(운영)'과 '제조 M&A 플랫폼(거래)'은 별개의 사업이 아닌 하나의 체계에서 작동한다"라며 "결국 거래 구조로 연결될 수 있어 향후 확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얼라이저블은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마포12기 졸업기업으로 탭엔젤파트너스가 함께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