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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AI 시대 표준' 자리한다…"공격적 투자로 국내외 매출 확대 선제 대응"

"AI 반도체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 스타트업 양산 본격화 시 수혜 예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1.04 08:41:28

ⓒ 아이텍


[프라임경제] 국내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119830)이 반도체 산업의 고성능·고집적화 흐름에 맞춰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하며 성장 가속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아이텍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100억원 수준의 기계장치 및 시설투자를 지속적으로 집행하고 있고, 올해도 진행 중에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일본 어드반테스트(Advantest)의 고사양 테스트 장비를 순차적으로 추가 도입해 테스트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회사는 어드반테스트의 최신 장비인 V93000 EXA Scale(PS5000)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장비는 AI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CIS 등 복합 기능 칩의 대규모 병렬 테스트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업계에서 'AI 시대의 표준 테스트 플랫폼'으로 불린다. 

PS5000은 최대 5000개의 병렬 테스트 채널을 지원하며, 기존 시스템 대비 속도·정확도·전력효율을 모두 강화한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테스트하우스인 아이텍, 두산테스나, 네패스아크 등도 차세대 제품 대응을 위해 어드반테스트의 장비를 속속 도입 중이다.

회사 측은 "반도체 테스트 사업은 시설투자가 곧 매출 성장으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이번 투자는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 고객의 Max-Product 대응과 신규 AI·모빌리티 칩 프로젝트에 대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장비 확충을 통해 향후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의 큰 폭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이텍은 시스템 반도체·AI칩·전력반도체·이미지센서 등 다양한 제품의 패키지 테스트 및 시스템레벨테스트(SLT)를 수행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외 팹리스 및 글로벌 전자기업들이 포함된다. 

특히 AI 가속기와 차량용 반도체 등 '고신뢰성 테스트(High Reliability Test)'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독립 테스트하우스 중 상위권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이텍은 △고성능 AI칩 대응 테스트 인프라 확보 △차량용 반도체의 해외 인증 수요 대응 △국내외 팹리스 신제품 테스트 수주 확대 등 다층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코스닥 상장사 중 아이텍은 반도체 테스트업체 중에서도 꾸준히 장비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리벨리온, DeepX, 세미파이브 등 AI 반도체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 스타트업들의 양산 본격화 시 수혜가 예상된다"며 "V93K-PS5000 장비 확충은 기술력과 수익성 모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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