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폴란드 인도량이 감소했음에도 기타 지역 수출과 보수 물량 확대 덕분에 실적 안정성을 유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20만원에서 128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항공·우주 방산을 중심으로 K9 자주포, 천무, 유도무기, 엔진 부품 등을 공급하는 국내 대표 방산업체다. 최근에는 동유럽·중동 등으로 수출처를 다변화하며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매출액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564억원을 기록해 96.4%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상방산 부문은 영업이익 5726억원으로 30% 증가했다. 폴란드향 K9·천무 인도 물량이 전분기 대비 줄었지만, 이집트·호주 등 비폴란드 지역 매출이 증가하며 수출 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 유도무기 등 보수성 물량이 더해지며 이익 방어도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항공우주 부문은 3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GTF 엔진 관련 일회성 비용 중 160억원이 환입됐고, 에어버스 중심의 항공기 판매 회복으로 애프터마켓 수익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외 지역 수출 수익성도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유럽 현지 공장 착수와 중장기 잔고 유지 전략을 고려하면 공백 없는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이집트 K9, 2027년 호주 레드백 등 납품 일정이 이미 확보돼 있어 추가 수주 여부와 무관하게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