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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재헌 "국가 대표 AI 기업 CEO, 막중한 책임감"

SK AI 서밋, 취임 첫 행보…"韓, 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도약"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5.11.03 13:53:16
[프라임경제] "국가를 대표하는 인공지능(AI)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SK텔레콤(017670)은 AI 강국 도약에 기여하는 국가 대표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정재헌 SK텔레콤 신임 CEO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CEO는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DC) 건설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구축을 통해 AI 인프라 기반을 다졌다"며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AI 인프라의 본격적인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며, 울산 AI DC를 총 1GW 이상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제2, 제3의 울산 AI DC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자본의 한국 투자를 유도하고, 한국을 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SK그룹은 지난 10월 오픈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서남권 지역에 AI DC 설립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정 CEO는 수도권, 경남에 이어 서남권까지 세 번째 AI DC 거점을 추진하면서 국내 AI DC 인프라 확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 AI DC 공개 이후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SKT의 AI DC 개발 역량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대한민국이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CEO는 에너지 특화 AI DC 솔루션을 앞세워 SK그룹 관계사들과 함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 사업을 추진해 LNG 발전소를 통한 전력 확보에 더해 냉열 에너지를 DC 냉각 시스템에 활용한 AI DC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정 CEO는 반도체·에너지 등 SK그룹의 제조 역량, 시설과 SK텔레콤의 AI 기술 인프라를 결합해 제조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그는 "제조 AI 전용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현재 개발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함께 RTX 프로 GPU 2000대를 기반으로 제조 AI 특화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I 인프라 사업의 솔루션 확장을 차기 전략으로 꼽았다. 

정 CEO는 "AI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통신사가 확보해온 네트워크 인프라가 재조명받고 있다"며 "전국에 연결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AI DC와 온디바이스 AI 사이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에지 AI'와 AI가 적용된 지능형 통신망 기술 'AI-RAN'은 통신사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 CEO는 "AI DC 사업에서 기존의 역할을 확대해, 설계·구축·운영 등 AI DC 프로젝트 전체를 총괄하는 'AI DC 종합 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해 AI 인프라의 핵심 기술 영역을 내재화해 비용 효율적이고 빠른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AI DC 솔루션 패키지'를 제품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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