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IPO] 씨엠티엑스 "기술·소재·ESG로 지속 성장 이끌 것"

세계 최초 '실리콘 폐파츠 리사이클링 기술'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공개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1.03 13:14:38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 씨엠티엑스


[프라임경제] 반도체 식각(Etching) 공정용 실리콘(Si) 파츠 제조 전문 기업 씨엠티엑스(CMTX)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추진할 핵심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박성훈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으며 △주력 제품의 전략적 확장 △Si 무한 재생(Recycle) 기술 상용화 △차세대 Si 기반 신소재 개발 등 세 축을 중심으로 "기술·소재·ESG 혁신을 통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전공정 중 식각 공정에서 사용되는 소모성 실리콘(Si) 파츠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웨이퍼의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식각 단계에서 플라즈마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링·전극 등을 공급하며 공정 안정성과 수율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2013년 설립 이후 씨엠티엑스는 세라믹·사파이어 파츠에서 실리콘 파츠로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자회사 셀릭(CELIC)을 통해 단결정·다결정 실리콘 잉곳을 직접 생산하고 가공·세정·검사까지 수행하는 통합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과 품질 일관성을 확보했으며 연간 200톤 규모의 실리콘 잉곳 생산 능력을 통해 소재 내재화와 공정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는 장비사를 거쳐 부품을 공급받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부품사와 직접 거래하는 애프터마켓(After Market)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소재 내재화와 전공정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과 선단공정 대응력을 모두 확보했다. 

또한 고객사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기술 협의 및 피드백 시스템을 운영하며 글로벌 팹(FAB)이 신뢰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경쟁력은 글로벌 협력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글로벌 대형 팹과 1차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최초이자 유일하게 TSMC의 1차 협력사로 공식 등록돼 3nm~2nm 선단공정 양산라인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팹 협력은 진입장벽이 높고 장기 거래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해당 성과는 씨엠티엑스의 기술력·신뢰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씨엠티엑스는 TSMC, 마이크론(Micron), 키옥시아(Kioxia) 등 글로벌 주요 팹과 협력하며 전 세계 20개 이상 선단공정 고객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상회, 수익성과 성장성이 동시에 강화됐으며 같은 기간 해외 매출 비중도 61.57%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전 공정 내재화와 기술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사업 구조의 결과로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 매출 연평균 성장률 142%를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성과와 높은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씨엠티엑스는 가파른 성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기술·소재·ESG 혁신을 축으로 한 3대 성장 전략을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첫째, 주력 제품 경쟁력 강화와 애프터마켓(After Market) 중심 공급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주도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주요 대형 팹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디램(DRAM) 등 핵심 공정 국산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정별 맞춤형 대응 체계를 강화해 공급 안정성과 제품 신뢰도를 높여왔다. 이를 토대로 향후 공정 미세화 및 소재 고도화에 맞춰 국내 FAB 내 공급 점유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TSMC 1차 협력사로 등록해 선단공정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동시에 마이크론·키옥시아 등 글로벌 주요 팹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이러한 고객 기반을 토대로 지역별 전략 고객군을 넓히고 애프터마켓 중심의 공급망을 강화해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씨엠티엑스는 세계 최초로 'Si 폐파츠 리사이클링 기술'을 개발·상용화하며 반도체 소재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재활용 방식이 순도와 회수율 한계로 상용화에 제약이 있었던 반면, 씨엠티엑스는 자체 개발한 고순도 실리콘 잉곳 재생 기술과 정밀 세정 공정을 결합해 신품과 동등한 품질의 부품을 무한히 재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재비 절감과 연간 1억3000만원 이상의 탄소배출권 창출이 가능한 친환경 생산 모델을 완성했으며 현재 마이크론의 퀄테스트를 통과하고 국내 대형 팹과 공동 공정 평가를 진행 중이다.

셋째, 차세대 신소재 사업화를 통해 성장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씨엠티엑스는 식각용 Si Parts를 넘어 단결정 SiC, 특수 Silicon, 대구경 Silicon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신소재 기술은 공정 효율성과 내구성을 높이고 고객 공정별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더 나아가 웨이퍼 제조와 특성별 가공 기술로 영역을 확장하며 씨엠티엑스가 '토탈 Si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기술 내재화, ESG 경쟁력, 글로벌 확장력을 축으로 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경상북도 구미에 제2공장(M Campus)을 신설하고 있다. 

총 부지 약 1만5000평 규모의 제2공장은 글로벌 팹의 수요 증가에 대응할 핵심 거점으로 설비 고도화와 생산 효율화,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해 선단공정 대응 제품의 양산 안정성과 공급 유연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을 2023년 대비 5배 이상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의 급증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장 증설에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이 투입될 예정으로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생산 인프라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이사는 "전 공정 수직계열화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은 회사의 지속 성장을 견인해온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기술 영역을 개척하고 이를 신속히 상용화해온 역량을 더욱 강화해 연구개발·생산 인프라·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반도체 전공정 소재·부품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씨엠티엑스는 이번 상장에서 총 1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5만1000원~6만500원, 총 공모금액은 510억~605억 원규모다. 

수요예측은 10월29일~11월4일, 일반 청약은 오는 10과11일 진행되며 20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