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건설·한신공영 컨소시엄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당수1지구에 조성하는 '엘리프 한신더휴 수원'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모드에 돌입했다. = 박선린 기자
[프라임경제] 서수원 신(新)주거벨트의 중심지에 계룡건설(013580)과 한신공영(004960) 컨소시엄이 신축 단지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고, 거주의무가 없는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0월31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에 위치한 '엘리프 한신더휴 수원' 견본주택 앞은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들로 붐볐다. 개관 전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했다는 현장 관계자는 "주말에는 하루 수천명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며 분주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입구 한켠에선 붕어빵과 어묵이 따뜻한 김을 내며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 탓에 손에 꼬치를 쥔 채 모델하우스 입장을 기다리는 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픈 10일간 내방객들을 위한 먹거리, 경품 추첨 등 여러 오픈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 박선린 기자
단지는 계룡건설과 한신공영, 신흥건설이 함께 시공하는 총 1149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당수 공공주택지구 내 C3블록(452가구)과 D3블록(697가구)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3층 전용면적 74~120㎡로 구성되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 속에서 숲세권 입지와 교통 호재, 합리적인 분양가를 모두 갖춘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당수동 인근에서 거주 중인 한 방문객은 "당수동은 대부분 구축이라 신축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가점이 낮지만 조건이 맞으면 청약을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직 주변 개발이 완성되지 않은 점이 우려되기도 했다. 호매실지구 인근에 거주하는 50대 방문객은 "분양가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 실거주용으로 괜찮아 보이지만, 주변 인프라가 완전히 갖춰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호매실은 신분당선 연장선과 GTX-C 노선 호재로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며 "당수지구는 바로 인접해 있어 유동 인구와 수요가 빠르게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C3블록은 전용 74㎡ 6억5200만~7억900만원, 84㎡ 6억9700만~7억9800만원, 84㎡P(최상층)는 10억3650만원이다.
D3블록은 전용 74㎡ 6억6600만~7억900만원, 84㎡ 6억8900만~7억9500만원, 92㎡ 7억9400만~8억2300만원, 106㎡ 7억8200만~8억5000만원, 112㎡ 8억3800만~8억9100만원이다,
인근 금곡동 '수원모아미래도센트럴타운2단지(2017년)' 전용 84㎡ 시세가 6억원 후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신축임에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견본부택 내부에 마련된 모형도 및 지역도. = 박선린 기자
특히 1층 중앙에 전시된 단지 모형에서는 도시적이면서도 세련된 외관이 눈길을 끌었다. 외관은 커튼월룩 돌출형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한층 세련된 인상을 더했다.
세대당 약 2대 수준의 넉넉한 주차 공간과 법정 기준 대비 최대 3배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도 돋보였다. C3블록에는 생태온실, 런베이스, 주민카페, 취미공방, 스카이라운지가, D3블록에는 실내체육관, 게스트하우스, 영어도서관, 스마트라운지, 피트니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단지는 칠보산 자락에 자리한 배산임수형 입지로, 당수천 수변공원과 당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창문 너머로 녹지가 펼쳐지는 숲세권 환경에 가족 단위 실수요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D3블록과 맞닿은 부지에는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수원제일중학교 이전 계획도 확정돼 있다. 인근에는 칠보중·고등학교와 금곡동 학원가가 자리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2층에 마련된 전용 84B·106A㎡ 유닛 역시 긴 줄이 형성됐다. 넓은 거실과 남향 중심의 구조, 수납특화 설계에 방문객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옵션1 베트룸 스위트가 적용된 전용 106A㎡ 침실1 내부. 옵션 미선택 시 1.6m*3.6m의 기본형 알파룸이 적용된다. = 박선린 기자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는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한 중년 부부는 단지 모형 앞에서 "호매실 일대는 신분당선 연장선 소식 이후로 시세가 많이 올랐다더라"며 "여기도 붙어 있으니 오르기 전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냐"고 귀띔했다.
실제 단지는 현재 1호선 수원역을 이용하면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신분당선 연장선(호매실역·2029년 개통 예정)과 GTX-C 노선(수원역·예정) 등 대형 교통망이 추진 중이다. 여기에 금곡IC, 서수원IC, 수원~광명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가까워 차량 접근성도 우수하다.
분양 관계자는 "비규제지역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갈아타기 수요와 투자자들의 관심도 함께 몰리고 있다"며 "입지, 상품, 브랜드가 고르게 갖춰진 단지라 향후 서수원에서 주목받는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약은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D3블록 18일, C3블록 19일로 중복 청약이 가능하며, 정당계약은 12월 1일부터 4일까지다. 입주는 C3블록이 2027년 12월, D3블록은 2028년 4월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