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APEC 2025] 李 "AI 이니셔티브·경주선언, 아태 협력 새 이정표"

회원국간 무역·디지털·인적교류 확대 강조…"APEC, 평화와 번영의 플랫폼 될 것"

김주환 기자 | kjh2@newsprime.co.kr | 2025.11.01 18:32:51
[프라임경제]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일 경북 경주에서 폐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제미디어센터(IMC) 기자회견장에서 결과 발표를 통해 회의 성과를 직접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APEC 경주선언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3건의 주요 성과 문서가 채택됐다.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인공지능(AI)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APEC 의제에 최초로 포함시켰다. 또 20년 전 '부산 로드맵' 이후 새로운 공동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선언은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평화로운 아태공동체를 향한 중장기 청사진으로, 혁신과 포용의 성장을 강조했다"라며 "AI 이니셔티브는 인공지능 전환에 모든 회원국이 참여하고 그 혜택을 공유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담았다. 이는 APEC 역사상 처음으로 AI에 대한 공동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경주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주환 기자


이어 "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는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보건·돌봄·노동 등 전 영역에서 협력방향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2005년 부산 로드맵이 무역 자유화를 향한 비전이었다면, 2025년 경주선언은 포용과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번영을 향한 약속"이라며 "이번 성과 문서들은 아태 지역을 평화와 번영의 공간으로 만드는 회원국들의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의장국인 중국이 이 의지를 이어받아 더 큰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기자 질의응답에서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책과 관련해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란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라며 "북한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평화조치를 이어가겠다. 미국과의 대화가 핵심이며, 한국은 그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외형상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실질적 회복은 아직"이라며 "경쟁보다 협력을 중심으로 실질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특히 경제·민간교류·동북아 평화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첫 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려가 있었지만 만나보니 생각이 같은 훌륭한 정치인이었다"라며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향해 협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일 관계는 충분히 발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대규모 국제행사이지만 큰 문제 없이 진행됐다"라며 "국무총리가 열 차례 이상 현장을 점검하며 경호·교통·편의시설을 꼼꼼히 챙긴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경주시민의 협조 덕분에 APEC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라고 첨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