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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지역민 우선 전략·독자 콘텐츠로 '홀로서기' 성공

"드론쇼·국화축제·유기농 페스타까지 연계, 볼거리·먹거리 풍성"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0.31 17:49:31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이용록 홍성군수와 내빈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홍성군


[프라임경제] 지난해 55만명 방문에도 유명 셰프 후광에 가려졌던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하 글바페)이 올해는 독자적 콘텐츠 발굴과 바비큐 장비·시설 확충, 목요일 개막 전략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한화이글스 한국시리즈 4차전과 겹친 첫날에도 9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목요일 개막으로 축제 초반에는 홍성군민과 충남 지역민이 중심이 됐고, 오후부터 수도권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됐다. 오후 7시 개막식 드론쇼에서는 홍성한우를 형상화한 라이트 드론쇼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축제장 반경 1~2km에는 최대 4만5000여 명이 운집했다.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입구 전경.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입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BBQ 페스티벌 현수막과 불꽃 모양 장식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 홍성군


저녁 시간에도 음식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인근 중식당과 편의점까지 준비한 식품이 완판되며 홍성읍 전역에 활기가 넘쳤다. 연계축제인 제24회 홍성사랑국화축제·농촌체험 한마당과 2025 홍성 유기농 페스타는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더하며 축제의 풍성함을 높였다.

김좌진장군을 형상화한 대형 국화 조형물을 비롯해 다양한 국화조형물 전시, 관상국화 전시, 국화 분재 작품 전시 등 수준 높은 국화 작품이 전시되어 진한 국화향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해 인기를 끌었다.

유기농 크래프트 마켓과 유기농 테마파크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홍주읍성을 중심으로 지역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기여에도 성과를 냈다.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축제장 전경. ⓒ 홍성군


조양문 옆에서 중식당 동해루를 운영하는 개신화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만큼 많은 손님이 와서 첫날부터 오후 7시에 모든 메뉴가 품절됐다"면서 평소보다 3배 정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으며, 인근 편의점도 축제가 계속되었으면 한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이 힘들어할 정도로 손님이 오고 있다면서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홍성군 김수희 씨는 "작년에도 축제에 왔었는데 바비큐 맛이 좋아서 일정을 기억해뒀다가 축제 시작일에 맞춰서 일찍 왔더니 바비큐장이 지난해보다 커져서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주말에도 아이들과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바비큐 맛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용록 홍성군수는 "올해 축제는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도 참여하며 글로벌 축제로 발전했다"며 "내년에는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 참여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K-BBQ 성지 홍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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