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해운협회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환영하며, 이번 합의가 해운산업의 교역 활성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운협회는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지속돼온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자동차 및 부품 등 주요 품목의 관세가 인하됨으로써 한국과 미국 간 교역심리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며 "이에 따라 수출입 물량이 증가하고, 특히 자동차선과 컨테이너선의 운송 수요가 확대돼 해운산업 전반의 안정적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는 등 주요 산업 분야의 관세 조건이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게 조정된 점은 국내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해운 부문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선박 운항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연간 200억달러 한도의 대미 투자 안전장치 마련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며, 해운을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의 교류 확대를 촉진해 해운업계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
양창호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합의는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 우리 해운업계가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정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한미 양국이 통상·경제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상호 국익을 증진하고, 해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운협회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회원사들과 함께 새로운 수출입 전략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해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