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025] IMF 총재 만난 李대통령 "한국경제 회복세...코스피 사상 첫 4000포인트 돌파"

경주 APEC서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회담... "AI 대전환·초혁신경제로 성장 동력 마련"

이재명 대통령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경주를 방문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하고 세계 경제 현안과 한국의 경제 전망, 주요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신속하게 해소되면서 한국경제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외 투자자들이 한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4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이러한 회복세가 내년에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최근 한국의 소비 및 수출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볼 때 한국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흐름이 이어져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한국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변화를 가속화하는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구현'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본이 기업 투자 및 산업 혁신 등 생산적 금융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금융·외환시장 선진화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서도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으로 재정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위한 IMF와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노력에 높은 평가를 전했다. 

더불어 한국 역시 과거 경제 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저소득 및 취약 국가를 지원하는 IMF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