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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美 불닭볶음면 가격 인상…"관세 부담 완화·해외 성장 지속"

밀양 2공장 안정화·수출 물량 확대…美·中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0.31 07:39:39

ⓒ 삼양식품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1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미국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가격 인상으로 관세 부담 우려가 완화되고, 해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양식품은 라면을 비롯한 식품 제조업체로,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유통망 확장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밀양 제2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도 강화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미국에서 불닭볶음면 공급 가격을 10% 인상했다. 주요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최종 소비자 가격을 14% 올렸는데, 이는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15% 수준의 미국 관세 부담은 대부분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밀양 2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수출 물량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점포당 매출 증가와 메인스트림 시장 추가 침투 여력이 충분하고, 중국은 신규 거래처 확보가 이어지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하나증권은 삼양식품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4.3% 상향 조정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 수출 데이터 변동성에 따른 피크아웃 우려보다는 밀양 2공장 안정화와 수출 증가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에도 해외 실적이 업종 내 가장 뚜렷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중심의 해외 사업 확장과 높은 수익성을 감안할 때 삼양식품은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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