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티어 도약 선언' 삼성중, 스마트 조선소 전환 '속도'

'업계 최초' 조선해양 설계 자동화 플랫폼 'S-EDP' 공개

[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010140)이 설계·생산자동화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Global Top Tier)'가 돼 조선해양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9일 경남 삼성거제호텔에서 '오토 투 비전(Auto2Vision)' 행사를 열고 조선해양업계 최초의 자동화 플랫폼 'S-EDP(SHI-Engineering Data Platform)'를 공개했다.

S-EDP는 디지털화된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공유되는 플랫폼이다. 웹 기반 동시 접근과 대내외 실시간 협업, 도면·문서·계산서 자동 작성 기능을 제공해 설계 기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삼성중공업은 기대하고 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가 지난 29일 삼성거제호텔에서 열린 'Auto2Vision' 행사에서 설계·생산자동화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삼성중공업

이를 활용에 업무 패러다임을 문서·도면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고 업무 자동화 및 데이터(1D), 도면·문서(2D), 3D 모델 사이의 정합성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S-EDP를 기반으로 설계 자동화율을 오는 2030년까지 2배 이상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설계·구매·생산 등 전 부문의 데이터를 연결하면서 스마트 오피스·팩토리 전환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S-EDP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동시에 파트너십을 맺은 해외 조선소에 판매하는 사업화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오토 투 비전 행사에는 글로벌 석유회사 페트로나스, ENI와 미국 비거 마린 대표, 서일준 의원을 비롯해 민기식 거제시 부시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는 "삼성중공업이 지향하는 스마트 조선소는 S-EDP를 통해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로보틱스 전환(RX)으로 일컬어지는 3X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형태다"라며 "S-EDP가 스마트 조선소 전환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