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청남도가 서부지역 주민의 건강권 강화를 위해 서산의료원 신관 증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9일 서산의료원 신관 증축 부지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충남도
도는 29일 서산의료원 신관 증축 부지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거점공공병원 기능보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총 473억9200만원(국·도비 50%)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7002㎡ 규모로 증축된다.
주요 시설은 △지하·지상 주차장 89대 △1층 지역응급센터 △2층 심뇌혈관 외래진료·검사실 및 호흡기센터 △3층 병동(32병상)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중증 응급대응 체계 강화와 미충족 필수의료 제공에 나선다.
특히 새로 들어설 호흡기센터는 대산공단과 성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 요인은 물론, 서부권 특성상 중국발 황사·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환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29일 서산의료원 신관 증축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하고 있다. ⓒ 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대병원 등 협력병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중증환자 전원체계를 고도화하고, 거점병원으로서 기능을 확실히 다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2027년 준공 이후에는 2단계 수평·수직 증축사업을 추진해 의료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은 지상 8층 규모로 확장해 노후 구관을 대체하는 내용으로, 시설뿐 아니라 의료인력도 확충해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2023년 개소한 심뇌혈관조영촬영실은 2단계 사업 이후 보건복지부 지정 심뇌혈관센터로의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은 "신관은 충남 서북부 공공의료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응급·심뇌혈관·호흡기 진료 기능을 강화해 환자 중심 통합진료체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